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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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59742]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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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canis] 쪽지 캡슐

2003-12-17 ㅣ No.59763

+찬미예수님

 

그렇지요?

누구나 다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살지요..

마치 나 혼자만

세상의 모든 아픔과 상처를 가진 것처럼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나

각자의 아픔과 상처들을

품어 안고 살아갑니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고,

때로는 너무 힘들어

생명의 끈을 놓아 버리고 싶어지기까지도 하지만...

그래서

하느님을 원망하며

'왜 나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느냐?'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께 따지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님을 쳐다보니

나도 모르게

알 수 없는 눈물이...

 

글쎄, 나의 그 모든 힘겨움

함께 부둥켜 안고 계신

그분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나와 함께 아파하시며

나를 위해 남몰래

눈물흘리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저는 또 다시 내 질긴 생명의 끈을 추스리고

다시금 살아갑니다..

 

아마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때로는 힘들고,

때로는 버겁기도 하지만

반대로

때로는 그 힘겨움 덕분에

감사하고,

때로는 그 아픔 덕분에

세상을 더 넓게 바라보게 되지요..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다들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나중에,,

아주 나중에

이 세상의 생명 다하는 날

주님 앞에 가는 날

나를 보시며

 

"그래, 그 동안 수고 많았다.

 그래도 네가 날 닮아 살려고

  애쓰다 왔구나..

  고맙다.."

 

그 한마디 들을 수 있다면

!! 행복하겠지요..

 

이 세상의 모든 아픔과 상처들을

품어 안기 위해 오신 예수님

또 다시

우리들의 아픔과 상처를

끌어 안아 주시기 위해

곧 오시겠지요..

또 다시 주님 기다리며

다시 살아갑니다..

내 모든 아픔과 힘겨움을

말없이 끌어 안은 채...

어쩌면

그 아픔과 힘겨움 덕분에

더 간절히 우리 주님 기다리며

그분께 의지할 수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곧 오실 아기 예수님

모실 내 마음의 집단장도 해야겠지요? ^^

좋은 하루 되세요..

 

잘 지내시죠? ^^

오랜만의 답글이네요..^^

 

"내가 너를 지켜준다.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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