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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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60649]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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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석 [animation] 쪽지 캡슐

2004-01-14 ㅣ No.60676

말씀하시는 글이 설령 아쉬움과 서운함에 대한

글일지라도 애정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습니다...

 

저도 아마 중립적인 입장에 있었다면 님과 같은

느낌과 님과 같은 글을 쓸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게시판을 봐 오셨다면 아시겠지만

저같은 경우는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제 마음이 중립적이고 싶지가 않아서

이기도 합니다...

 

모든 것을 사랑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중립이 평화와 선이라는 굳은 마음이

있으실겁니다...

 

저도 처음에 게시판에 들어올 때는 기분 나쁜 글이

있어서 반론을 쓰며 들어왔지만 그 이후로는 한동안

오히려 평화로운 글들이 좋고 또 종교적인 깊이와

삶의 깊이를 느끼게 해주는 글들이 좋아서 중립적인

마음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정치와 사회 문제에 대한 여러가지

글들이 올라오면서 차츰 중립이라는 글 중

일부가 양쪽의 글은 무조건 똑같다는 식으로

비판되어지는 것을 보고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누가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하느냐 모든 것은

주님께서 판단하신다라는 말에 대해 종교적인

입장에서 당연히 옳은 얘기라고 생각하지만

최소한의 상식과 사랑은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적인 중립에 대해서

반발심이 생기더군요...

 

더 커다란 사랑의 마음을 생각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긴 했지만 누가 욕하는

것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제 마음을 얘기

했습니다...

 

그러다 싸우기도 하구요...

 

님이 말씀하신 부분이나 다른 많은 교우분들의

진심어린 마음도 무엇인지 잘 압니다...

 

단지 그러한 마음을 한 쪽에만 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만일 존경받는 인격과 영향력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면 그 분은 언제나 할 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인지 의문스럽습니다...

(왜 문제를 만드는 사람은 면죄부를 받아야 하고

오히려 피해당하는 사람의 항의는 조목 조목 따져서

문제시 되야 하나요...?)

 

님이 지요하님에 대해서 앞으로도 그 분의 뜻이

님의 생각에 옳지 않다고 생각되시면 계속

글을 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계속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지요하님도 계속 할 말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 분은 님이 말씀하지 않아도 스스로 할 말을

하지 못하시는 어려움을 많이 안고 계시기도 할 겁니다...

 

그래서 그 분께 하실 말씀을 하시라고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는 것도 지요하님께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저 때문에 반감을 살 수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곳 분위기가 가끔 그렇거든요...

 

그래도 님의 글을 보면서 님께는 이런 제 마음을

얘기해도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반론아닌

반론으로 길게 올립니다...

 

좋은 오후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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