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 (화)
(녹) 연중 제7주간 화요일 사람의 아들은 넘겨질 것이다. 누구든지 첫째가 되려면 모든 이의 꼴찌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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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송영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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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구 [xhak59] 쪽지 캡슐

2008-09-08 ㅣ No.124221

봉성체

사제로써 당연한 의무이자

신자와 관계중 가장 거룩하고 마지막 단계의  전례행위(봉성체)를

다분히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 하여 거절한다.

과연 온당한 처신일까요?


지극히 자연스럽고 종교적인 전례행위조차 스스로 정치적인 굴레에 옭아매는 행위야말로

신앙적인 양심을 스스로 부정하고 거스르는 행위로 이 행위야말로 정치적인 행보가 아닐까요.


이는 정상적인 신자의 믿음조차 사제가 정치적으로 왜곡하여

신자가 요구한 중요한 전례절차인 봉성체 청을 거절한 셈이 된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사제 직분을 충실히 다하지 못한 것이자

하느님께 불충한 종으로서의 의심받기에 충분한 행위입니다. 


따라서 김대중 전대통령은 가톨릭 신자로서 자격을 마지막까지 유지하려 노력한 분으로

정진석 추기경님은 사제로서의 위치를 스스로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또한 당한 분입니다.


일제시대에는 제국주의에 이용당하고 독재시절에는 군사정권에 이용당하며 

그나마 정구사 사제들의 노력으로 면면히 유지되어 오더니

결국 명박정권에 와서는 소망교회에 농락당하는 가톨릭,,,

어쩌면 하느님께서 친히 세우셨다는 가톨릭의 존립근거마져 의심받게 생겼습니다.

  
"추기경님을 몰아 세우고 우월의식이 깔려 있다"라 하셨는데,

제가 본 그분들(원로 정의구현 사제단)께서는 진심으로 가톨릭을 걱정하고

지극히 복음적인 고뇌가 곳곳에 묻어나는 표현으로 가톨릭의 현실진단을 정확히 하신것입니다.


그러한 고뇌를 헤아리지 못하고 "깡패, 품위, 주먹 운운한

이 표현이라야말로 지극히 세속주의적 표현으로 

명박스런 수준을 결코 벗어나지 못한 양아치들의 수준일 뿐입니다.


따라서 작금의 "정의구현 사제단"은 님의 표현처럼 전혀 당황하지도

더욱이 주객을 전도하는 행위는 결코 하지 않으실 분으로 믿습니다.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과 같습니다, 사랑이 없는 정의는 사회에 분열과 투쟁만을 불러 옵니다."

좋은 말씀입니다. 다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과 같듯이

좋은 말씀만 있고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그 또한 울리는 징과 같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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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님

저희 평신도들은 이미 200여년 전부터 죽음의 경계선을 수 없이 넘나들면서도

결코 하느님을 포기하지도 사제들을 향한 존경심 단 한번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부디 추기경님과 교부들을 향한 평신도들의 존경심에

더이상의 흠이되는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부디 유종의 미를 거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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