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3일 (월)
(홍) 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들 기념일 소작인들은 주인의 사랑하는 아들을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밖으로 던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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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성당 봉사관계로 마음이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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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영혼 [61.106.109.*]

2004-10-16 ㅣ No.3053

 

   + 찬미예수님

 

   봉사 생활역시 무엇보다도 침묵과 겸손의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디다. 우리 인간이란게 자칫하면 조건없이 사랑을 주시는 주님을 믿고 닮고 따르는 과정에서 온전히 주님을 모시지 못하는 가운데 때로는 계산적인 사랑을 흉내내며 조건을 살피며 입만 뻥끗해도 자신에게 손해가 밀려오는 두려움 같은 것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손바닥만한 내 기준을 세웠을 때 평화가 깨어지는 것도 그렇겠구요.

 

아무튼 공감하시겠지만 신앙 생활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어느 수녀님의 말씀을 기억해보자면 은총이란 하느님 아닌 다른 것에 매여 있지 않는 것이라는데 우리가 그것을 얼마나 단순하게 이해하고 체득하고 있는지를 되물어야 하겠지요.

 

형제님! 가능하시다면 내가 최선을 다하려 하지 마시고 매사에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 지심을 믿으십시다. 역시 어려운 이야기지요? 모든 기도앞에 하/느/님/감/사/합/니/다를 머리로 하며 시작하시면 조금은 나을듯 한 일일것도 같습니다. 결국은 형제님도 "나는 주님의 은총만을 믿습니다"를 고백하는 주님 보시기 좋은 여정을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필요하시다면 "하느님 감사합니다"로 기도를 시작하며 그러니까 제 기도 들어주실거죠? 하며 응석도 부려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나를 아프게 만든 그사람에게 축복을 주소서...도 또다시 이어지겠지요.

 

글 추임새를 보아하니 형제님도 어지간히 이사람처럼 내면의 비밀 법정을 운영 하시는분 같은데 이 시행착오들에 대한 치유를 위해서도 성체조배의 매우 좋은 성화 방법을 제공해 주실 것입니다. 마리아 아기 예수님을 잉태하시어 기뻐하소서!를 기억하며 감히 우리 죄인들도 성체의 감실이고자 감사와 청원 기도를 올리면 거룩하신 주님께서 임하고 계심을 느낄 것이고 너와 나 또한 경건한 삶을 지향함이 시간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인간에게 연연치 않는 주님안의 감실이 되고자 성체를 경배하는 24시간동안의 나를 지향하게 될 것이며 머리도 맑아져 공부 생활에도 한결 도움이 될 것이고 봉사도 양보다 질에 더 충직하며 두번째 침묵과 겸손의 기쁨을 구가할 것입니다.

 

기도생활과 공부생활과 성사생활과 봉사생활 또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공동체 생활을 향하는 하나의 여정일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주님의 은총에 조금이나마 무조건 감사드리며 관련 기도 공부하시는건 어떨런지요? 제목은 "십자가를 바라볼 때"입니다.

 

+ 십자가를 바라볼 때

 

주님, 제가 지고 가야할 십자가에 복을 내려주소서.

저에게 십자가를 질 힘을 허락하시어 진실로 사랑하는 기쁨으로 이웃을 만나

삶을 힘차게 이어가게 하소서.

 

주님, 제가 만약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십자가를 지지 않고서 영원에 이르려 하고있다면

가슴아프게 찔리는 벌을 저에게 내려주소서.

 

힘들이지 않고 평화를 얻으려하거나

누워서 하늘나라의 자유를 차지하려는 헛된 마음을 없애주시어

오직 이웃을 용서하려는 아픔의 기쁨

이웃을 위해 희생하려는 아픔의 기쁨을 허락하소서

 

십자가의 영광은 용서와 화해의 탑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명심하게 하소서.

 

주님, 십자가에는 죽음속의 생명, 순간속의 영원

허무속의 영광이 빛나고 있슴을 늘 일깨워주시어

제가 날마다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십자가의 음성을 기쁘게 들으면서 살아가게 하소서.

 

아멘.

 

조금은 복잡하게 얽혀있는듯한 형제님의 환경이지만 일단 내가 최선을 다하려 하는 것에 함정이 있는듯 하니 다만 이몸이 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를 묵상하며 

1. 성체조배로써

2. 침묵과

3. 겸손이라는 자녀를 잉태하신 성모마리아의 전구에도 감사드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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