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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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댁과의 종교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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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9.251.116.*]

2007-01-20 ㅣ No.4837

안녕하세요.. ?  

휴~~저는 시댁과의 잦은 마찰로 인해 이제는 서로 연락도 안 하고 지내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어찌해야 할 지 몰라 이곳에 상담을 청합니다...

일단 저는 카톨릭신자인데 신랑의 집은 기독교입니다 물론 결혼전에도 서로 신앙적 차이는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결혼식을 교회에서 올렸음 하더라고요 아버님이 안 계시는 홀어머님이셔서 그 빈자리가 얼마나 크실까 싶어 그렇게 하기로 하고 교회에 가서 인사도 드렸습니다..

신랑은 결혼 후 조당까지 풀어주면서 성당에 나가는 걸 반대하지 않겠노라고 했었고 서로 종교의 이질감 때문에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결혼 전에 결혼식까지만 맞춰 드리고 결혼 후에는 제 종교를 계속 믿겠다고 했었습니다... 신랑도 그러자고 했고요.. 문제인 즉슨,,,,, 어머님께서 신랑이라도 교회에 나오라고 신랑 핸드폰으로 계속 전화를 하시면서

그렇게 안 하면 호적을 파 가라는 것입니다... 추석. 설 때도 추도예배를 드리는데 교회도 안 나오면서 무슨 설을 세냐고 오지도 말라고 하시면서 아예 집문도 안 열어 주시더군요... 집안이 시끄러운 게 싫어서 부모님께 효도한다고 치고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교회에 가서 맞춰 드리자고 생각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님과 시누이는 교회에서 함께 성가대를 하자고 요구했었고 그런 게 점차 부담으로 다가왔었습니다... 또한 제가 교회에 대해 점점 힘들어 했던 부분은  교회도 성당도 핵심은 같은 하느님을 믿는 것이고 사랑으로 보다듬어 주어야 하는 것을 어머님과 시누이는 마치 교회 목사님이나 성도들에게 " 며느리도 교회 열심히 다니네" 그 말을 듣고 싶어서 보이는 신앙을 강요하는 듯 싶었고 사랑과 이해는 없으신 분들이란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그러면서 천주교 자체를 이단교로 치부시키는 듯한 불편함에 서로 조금씩 멀어져버렸습니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시댁의 금전 문제로 시댁 식구들은 거의 신용불량인데다가 어머님까지 금전적 어려움을 겪으시면서 아직까지도 시누이 뒷돈 대주시느라 우리에게까지 불편을 주는 데에 있습니다... 금전적인 부분은 맺고 끊는 게 정확해야 할 것 같아서 안 된다고 했더니 지금 저희 둘은 거의 불효자에 부모버린 자식으로 시댁에서 인식되어 있고 가끔씩 시누이가 신랑 핸드폰으로 부모버린 xx새끼 등등 입에 담기 힘든 욕을 메세지로 보냅니다..어머님과의 문제가 있다면 시누이가 중간에서 중개자역할을 해 주지는 못할 망정 오히려 부추기는 행동을 일삼고 있는데..... 저희 나름대로 연락도 해 보았으나 어머님 당신이 연락하길 원치 않으셨고 오죽하면 제가 유산됐을 때도 얼굴 한 번 안 들여다 보시더군요... 당신 서운함만 말하시고 자식들 가슴에 못 박히는 건 생각도 안 하시는데... 대체 제가 어찌해야 할지?  전 제 종교를 사랑합니다.... 어머님께 효도하는 샘치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교회에 나가드리는 건 해 드릴 수 있지만 계속 그렇게 해 드리다보니 자꾸 요구사항은 많아졌고 또한 제 종교가 무시되고 이단교로 치부되어 버리는 건 원치 않습니다... 지금 전 임신중이고 또 신랑도 이직을 준비중인데 신경쓸 게 한 두 개가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부정적으로만 생각되고 가슴이 답답해서 눈물만 흐릅니다.

신랑도 어머님께 버림받았다고 하면서 어머님과의 접촉은 거의 포기한 듯 합니다.. 신랑이 너무 불쌍한 느낌까지 듭니다..

저희도 잘 한 거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상대의 신앙을 인정해 주면서 보다듬어 주기 바라는데 신앙적 타협은 아예 불가능 한 듯 싶습니다.. 왜 같은 하느님 아래서 서로 사랑하면서 살면 안 될까요? 왜 기독교인들은 카톨릭을 "마리아 믿는 이단교"로 치부시킬까요? 아무리 이해를 시키려 해도 무조건 배타적인 부분 때문에 이해와 설득이 안 되는 듯합니다..

이러단 냉담하지 않을까 겁도나고 앞으로 태어날 아기를 위해서 이러면 안 되는데 등등부터 시작해서 신랑 직장 구하는 것.시댁문제까지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제게 행복은 허락되지 않는 역영일까요?  큰 것도 아니고 신랑 직장 빨리 구했음 하고 어머님과 서로 화해하고

앞으로 태어날 아기 건강하고 이쁘게 키우고 싶은 게 다인데 너무 큰 욕심일까요?

기도의 끈을 놓고 싶지 않습니다...그런데 자꾸 지칩니다..

어찌해야 할 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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