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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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_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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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6-14 ㅣ No.173284

흐리멍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옳고 그름의 구별이나 하는 일 따위가 아주 흐릿하여 분명하지 아니하다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신앙도 마찬가지 입니다, 신앙의 길인지 아니면 현세 구복적인 것을 쫒아서 가는 것인지 모르고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 현세 구복적인 것을 쫒으면서 살아가는데 그것을 신앙으로 믿고 가는 경우를 흐리멍텅하다고 봅니다. 그러면 우리 신앙인들이 이렇게 흐리 멍텅하게되는 것은 하느님의 것과 인간의 것을 명확히 식별하지 못해서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름 자신은 믿는다고 열심히 믿었는데 그러나 결과는 내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을 원망합니다. 원망하는 이유는 나는 나 나름대로 열심히 기도를 하였는데 왜 내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냐고 주님에게 따지는 것입니다. 청구서를 들고 돈 내어 놓으라고 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은 인간의 욕망에 당신 팔을 뻗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인간이 성화로가는 순간에 그들에게 자비의 손을 뼏으시는 분이 주님입니다. 인간이 성화의 길로 가면 순탄할 것인가? 그렇지 않고요 인생의 파고가 이전에 격어 보지 못한 것을 격게 됩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이라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이지 하면서 당신을 배반 할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이 투철한 사람은 그 파고를 예수님과 같이 해쳐 나갑니다. 그래서 그는 그 과정 속에서 성화 되어 갑니다,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되고 더욱 깊이 하느님께서 주신 성화의 길로 더 깊이 내려 갈 것입니다. 

 

식별하는데는 명확히 인간적인 것은 버리고 하느님 중심으로 돌아 설 수 있는 단호한 마음이 중요합니다. 오늘 복음도 마찬가지입니다. 

 

"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이 말씀은 하느님 중심으로 돌아서는데 단호한 나의 행동을 하라고 말씀 주시는 것입니다. 

 

신앙은 나의 것을 단호히 버리고 그 버린 공간에 하느님이 임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임하시는 공간이 쉬운 공간이 아닙니다. 인간적인 것과 하느님 것이 많이 부딛힙니다. 그 순간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됩니다. 하느님이 나의 중심에 있는데 인간적인 것이 자꾸 와서 괴롭힙니다. 그 순간 하느님의 자비심으로 나는 한단계 도약하는 것과 같습니다. 

 

주님 앞에서 나의 단호함은 항상 요구합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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