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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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50] - 생활성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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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성 [rubycat] 쪽지 캡슐

2014-06-11 ㅣ No.168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이제껏 접하지 못했던 성경 인물들의 면면!!


새로운 TV드라마가 시작할 때 시청자들은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들을 먼저 살펴본다.
그래야 드라마의 내용과 상황의 인과관계가 짜임새 있게 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우리가 늘 가까이 두고 보는 성경에는 이스라엘 역사의 한 축을 담당한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아브라함, 모세, 사무엘, 엘리야, 이사야, 다니엘, 에스테르……. 성경의 주인공들이라 불려도 될 만한 이들에 대해 우리는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성경 인물 50』은 그토록 낯익은 이름의 성경 인물을 다루지만 이제껏 접하지 못했던 방식 으로 성경 인물들의 면면을 다루고 있다.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해 주지만 단순히 각 인물만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아니다. 한 시대에서 다른 시대로 상호 연결되는 그 인물들을 통해 이루신 하느님의 구원 역사를, 마침내 예수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약속을 되 새기게 한다.

이 책은 성경에 등장하는 50개의 인물상을 통해 다양한 차원에서 성경을 이해하게 하고, 성경 전체의 흐름을 한눈에 보게 함으로써 성경 독서의 생생한 맛을 제공하고 있다.

성경 인물에 대한, 단순한 듯하지만 예리한 통찰력이 빛나는 『성경 인물 50』!
뛰어난 학식을 갖춘 독자에서부터 이제 막 성경 독서를 시작한 열정 가득한 독자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 책에서 참양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의 역사, 곧 성경의 이스라엘 역사를 어떻게 되새길 수 있을까? 성경에 등장하는 일련의 50개 ‘인물상’을 살펴보는 것이 이스라엘 역사를 너무 큰 간격 없이 간추릴 수 있는 가장 생동감 있는 방법인 듯하다. ……
이 성경 인물 시리즈는, 한정된 수의 사람들을 다루면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만을 간추리는 것이 아니라 각 인물의 모습을 간략하게, 때로는 아주 간략하게 정리해 준다. 하지만 독자를 배려해서 너무 단순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때로 다양한 ‘학파’의 문제, 같은 장면에 대한 서로 다른 ‘전통’의 병행 문제, ‘상이점’의 문제, 같이 엮여 있지만 양립할 수 없는 본문의 문제가 뒤섞여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얽힌 문제들을 풀어내는 것, 곧 본문을 처음 접할 때는 눈에 띄지 않던 문제를 풀어내는 것은 우리의 계획에 들어 있지 않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독자를 성경 자체로 이끌고 또 이끄는 것이다. 그래서 독자가 이 책을 통해 성경 안에서 무수한 놀라움들을 끊임없이 발견하고 더 복잡한 것을 만날지라도 덜 당황하게 하려는 것이다.
- ‘서문’(4-5쪽)에서


그런데 더 풍부한 표징이 있다. 그것은 첫 파스카의 밤에 진정 하느님께 유보된 정의가 부재한 다는 것을 알려 주고 있다. 파스카의 진정한 표징은 어린 양의 피다. 피는 정의가 ‘없었음’을 확연히 드러내는 가시적 표징이다. 이 사실에 대해 이스라엘은 영원히 진실한 증인으로 남는다.
어린 양은 파라오의 완고함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양의 결백은 이집트 맏배들의 무고함을 대변한다. 정의가 없었다는 것은 어린 양이 정의와 아예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이 어린양이 불의를 대대로 ‘알리고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어린 양은 이 이야기가 감추고 있는 진리이다. 더 나아가, 이는 진리가 어쩔 수 없이 드러난다는 것을 증거한다. 어린 양은 이스라엘이 진빚이다.
- ‘모세와 파라오’(101쪽)에서


다윗에게 귀속된 시편들의 첫머리에서 우리는 시기를 알 수 없지만, 사울(시편 18편; 52편; 54편; 57편; 59편; 142편)과 압살롬(시편 3편) 등 폭력적인 사람들과의 결정적 만남을 언급하는 많은 인용구를 보게 된다. 하느님께 간청하며 찬미가를 부르고, 찬미가를 부르며 하느님 한 분께만 의지하고 간청하던 시편 저자의 고통의 시간들은 시편집의 마지막 편집자들에 의해 다윗이 ‘피를 쫓는 이’가 아니었던 순간들과 연결되었다. 시편의 최종 편집자들은 시편 모음집 전체를 다윗에게 귀속시킨다. 후일 신약성경의 저자들이 이 노래들에서 예수님의 시련과 영광이 언급된 새로운 울림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은 기꺼이 다윗의 옛말들로 예수님의놀라운 사건을 노래하게 될 것이다.
- ‘다윗에서 예수님까지’(183쪽)에서


죽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사람들에 대한 어떤 의무를 함축한다. 그래서 후대의 사람들은 엘리야가 돌아오리라 고대했다. 성경은 전체 안에서 죽음을 피한 엘리야와, 엘리야가 진 빚을 지불하려는 듯이 죽임을 당한 하느님의 아들을 비교해서 읽게 한다. 이런 성경 읽기는 바로 악인들이 예수를 구할 엘리야가 돌아오기를 기대하는 척하게 될 골고타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바로 그날에 엘리야는 마지막 메시지를 줄 것이며 어떤 드러남도 없이 침묵 속에서 엘리야와 예수님은 결합할 것이다.
- ‘어제와 내일의 엘리야’(234-235쪽)에서


표징은 분명 다음과 같이 이해해야 한다. 갇혀 있던 요나가 괴물에게서 나와 니네베에서 공개적으로 그 도시를 구원하리라는 말씀을 선포했던 것처럼, 그렇게 민족들은 죽음에 사로잡혔다가 풀려난 말씀이 아니라면 그들을 설복할 수 있는 다른 어떤 표징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이 말씀이 민족들에게 복음을, 곧 요나를 놀라게 했던 것과 같이 이스라엘을 놀라게 할 구원의 말씀을 선포할 것이다. 요나서를 읽다 보면 어찌 됐든 이스라엘이 민족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요나서는 이스라엘에게 부드럽게 충고하고 있다.
- ‘요나 그리고 어디든 있는 이’(321쪽)에서


또 다른 일화에는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이 소개된다. 다리우스 임금은 그 굴을 돌로 봉인하게 했다. 맹수들은 이 사형수를 건드리지 않았고, 임금은 악의로 다니엘을 고발한 자들을 사자들에게 던져 주었다. 그러자 사자들은 그들과 그 아내들과 자식들이 굴 바닥에 채 닿기도 전에 달려들었다. 이 단순한 이야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은, 신하들에게 눌려 기를 펴지 못하고 밀리기만 하던 임금이 떨면서 굴에 다가와 사자들 사이에 평화로이 있는 다니엘을 보고는 기뻐하며-앞선 어떤 것보다 더 놀라운 기적이다-이스라엘의 하느님을 찬미하라고 조서를 내리는 장면이다. 이 기적들 뒤에 참으로 놀라운 것이 자리하고 있다. 의인은 두려움 때문에 복종하는 것이 아니며, 모세의 율법에 대한 충실성이 이 선택된 민족 안에 세상의 다른 민족들에 대한 어떤 경멸도 불러일으키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다니엘을 구하시면서 이방인 임금이 유다인의 율법으로 개종하기를 바라신 것이 아니라 임금의 마음을 바꾸셨다.
- ‘다니엘과 종말’(348쪽)에서


그 어떤 것도 인물상이라는 양식이 의미하는 것보다 더 잘 말해 주지 않는다. 인물상은 하나의 현존이다. 자기 조상들의 인물상에 둘러싸인 인간에게 사라진 과거가 새롭게 현존하고 ‘표현된다’. 제때에 연이어 일어났던 인물상들이 이제 모두 나란히 있게 된다. 가장 오래된 인물(아담)
과 가장 현재적인 인물(임무 수행 중인 시몬)이 같은 공간을 차지하고 집의 내벽과 같은 기억의 내벽을 장식한다. 그리고 보호와 돌봄으로 자신들의 후손을 함께 둘러싼다. 그래서 과거가 최소한 서원과 약속을 통해, 현재로 건너오는 것이다. 하느님 편에서는 약속을 통해, 사람 편에서
는 서원을 통해.
- ‘성경 안의 인물과 족보’(36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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