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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7주간 목요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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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75) 쓰신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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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숙 [maria1212] 쪽지 캡슐

2001-06-26 ㅣ No.21592

님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문헌을 알고 계십니까?

여기서는 님이 다니시는 개신교와는 달리 가톨릭 이외의 다른 그리스도인에

대해 적대관계를 갖지 않고 그냥 갈라진 형제라고만 부릅니다.

 

공의회는 그리스도교 이외의 다른 세계 종교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존경을 표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이들 종교안에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된 진리가 반영되어

있음을 인정하고 그 종교들 안에서 발견되는 옳고 성스러운 것은

배척하지 않습니다.

 

종교가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공의회는 결코 적대적 태도를 취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칩니다.

만일 우리가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사람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라도

형제로 대하기를 거절한다면 우리는 하느님을 감히 모든 사람들의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을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대하는 인간의 태도와 이웃 형제들을 대하는 인간의 태도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성서가 말해주듯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 수 없습니다"(1요한4,7)

 

"구세주는 모든 사람이 구원되기를 원하십니다."(1디모2,4)

그리스도의 복음과 교회를 알지 못하지만 성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찾으며

양심의 명령으로 알려진 하느님의 뜻을 은총의 힘으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영원한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교회헌장 16항에 나와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올바로 살지 않으면 구원을 받을 수 없고

중요한 것은 하느님의 뜻인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더러 주님 주님 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 나라에 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마태7,21)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교회밖에 있는 사람이 있고 교회 밖에 있으면서도

교회안에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예수님의 정신대로 사는 것이 중요한거죠.

 

종교는 저마다 모두 부족하고 유한합니다.큰 바닷물을 작은 그릇에 담을 수

없듯이 특정한 인간종교가 무한하신 하느님을 온전히 설명해 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물론 하느님을 더 완전히 보여주는 종교가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부족하게 보여주는 종교도 있습니다.종교마다 하느님 또는 진리를

표현하고 추구하는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종교의 선택은 각자의 양심과 취향과 건전한 지성에 따라 신중하게

이루어져야하고 우리는 다른이의 종교선택과 믿음의 자유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물론 믿음의 자유와 권리는 공공질서와 치안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행사되어야 합니다.이에 관련하여 공의회는 종교 자유에 관한

선언에서 이렇게 말합니다."정당한 치안이 유지되는 한, 한 사회 안에서

인간으로 하여금 종교를 자유롭게 믿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인격과 그리고

하느님이 인간을 위해서 세운 질서를 짓밟는 것이다"(종교 자유 선언3항)

 

"하느님은 사람을 차별대우 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두려워하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면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다 받아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

습니다."(사도 10,34-35)

 

예수님께서 구원방법으로 무엇을 제시하셨습니까?

사랑의 실천입니다. 마태오 복음에 나오는 ’최후 심판의 비유(25,31-46)

가 이를 증언합니다. 비유에 나오는 임금은 구원과 멸망의 기준을

특정 종교의 선택에 두지않고 고통받는 이웃에 대한 사랑의 실천에

두었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사도 바오로는 유다교와 유다인들 안에만 구원이 있다고

믿다가 천상의 환시로 구원이 종교와 인종의 차이를 넘어서 모든 이에게

열려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외칩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사람을 차별대우 하지 않으시고 당신을 두려워 하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면 다 받아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사도 10,34-35)

 

예수님이 증언하신 하느님은 어떤분이십니까?

그분은 당신 자녀들이 모두 구원받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아버지십니다.

인류의 보편적 구원이야말로 하느님의 진정한 염원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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