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3일 (목)
(녹) 연중 제7주간 목요일 두 손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 불구자로 생명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자유게시판

★ 59세 엄마와~ 아홉 명의 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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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정 [NATALIA99] 쪽지 캡슐

2004-05-04 ㅣ No.66690

 

 † 그리스도의 향기  

 

 

 초록의 잎에 걸린 봄 햇살이 너무도 밝은 오월의 아침입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래간만이지요!  

 

 

 건강함의 안부 인사 전해드립니다.   그리고...

 

 찬수 녀석 홈페이지에 글 남겨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의 말씀도 꼭 드리고 싶네요.

 

 

 조재형 신부님과...   이현철 신부님의 바램대로...

 

 고 녀석~  당신들의 후배로 키워낼 수 있는 부모 되게끔~

 

 저희 부부 먼저 탄탄한 믿음 갖도록 다시금 맘 다잡아 봅니다.

 

 

 5월...    가정의 달.

 

 

 저는 학생들 중간고사 시험 치러내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바삐 지냈습니다.

 

 빨갛게 노랗게 이렇게 꽃들이 예쁘게 피었는데도 말입니다.

 

 나뭇잎들은 또 초록으로 너무나 싱싱하게 물들었는데도 말이지요.

 

 

 암튼...  아들 녀석은 지금 시부모님께서 길러주고 계세요.

 

 맞벌이 저희 부부를 그 분들께서 도와주고 계신답니다.

 

 “너희들 키울 때도 이리 예쁘지는 않았는데... ”

 

 

 당신 손자 안고 계신 어머님의 입은 함지막 해지셨고,

 

 아버님께서는 또 연신 좋아라 코를 씰룩거리신답니다.

 

 

 떼씀에...  때론 잠 못 주무실 때도 계실테고,

 

 안아달라 보챔에 또 때로는 팔도 많이 아프실텐데도 말이지요.

 

 감사드립니다.   

 

 

 가족...  가정이란 테두리는 사랑이 있어 참 행복한 곳입니다.

 

 

 얼마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어느 스님께서 버려진

 

 아홉 명의 아이들을 데려다 키우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분이 이리로 가면 또로록... 그 아이들은 따라가고,

 

 저리로 가면 또 그림자처럼 쪼르륵...  따라 붙고.

 

 목욕할 때 통 안에 모두 들어가 물 한 바가지 부어주면

 

 좋다고 팔짝팔짝 뛰어대고...  물 첨벙대고.

 

 과자 하나 들고 나타나면 제비 새끼들 마냥

 

 입 벌려 가짜(?) 엄마를 올려다보고.

 

 

 어쩜 하나하나의 아이들이 오롱이...  조롱이

 

 모두 다~  그리 예쁜지 모르겠습니다.

 

 

 비록...  고 녀석들의 친부모들은 그들은 버렸지만

 

 그 스님의 사랑 안에서 세상에 사랑이 가득함을 알아가며

 

 행복하게 살았으면 합니다.  아홉 명의 아이들 모두 다.

 

 

 그 모습을 보니 절로 기도가 나오더군요.

 

 

 가정의 달 오월에 우리들의 부모님들이 모두가

 

 우리의 아이들이 모두가 다 행복했음...

 

 그런...   바램 담아봅니다.        

 

 

 게시판 가족분들 모두도...  다 어떤 모습으로든

 

 행복한 시간이길 바래봅니다.

 

 

†부활 4주일: 요한 복음. 10장 27절 -30절』

 

 그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라온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고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맡겨주신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아무도 그것을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to.

 

 엄마가 되어보니 세상의 것들이 모두 다 예사롭게 보이질 않습니다.

 

 가끔씩 보는 가정이 무너져 가는 모습들에 가슴 쓸어내리며

 

 하느님...    당신 가정 안에...

 

 우리 모두는 행복한 자녀들이길 빌어봅니다.    - 아멘 -

 

 

           -  2004년  5월 4일  오월의 아침에 -

 

   ...  내 부모님들-  내 아이들을-  생각하며  나탈리아 올림』

 

 

  P.S :" 성소 주일이지요.

 

         강요하진 않겠지만...   이 담에 내 아들 녀석~

 

         부쩍 큰 어느 날엔가...  신학교 교문을 들어서는

 

         늠름한 뒷 모습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찬수야~     엄만  그런 바램 가져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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