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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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들의 마지막 전화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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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탁 [daegun011] 쪽지 캡슐

2001-09-27 ㅣ No.4716

 다음은 미 언론에 보도된 희생자들의 마지막 전화통화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여보 사랑해. 뭔가 엄청난 일이 벌어진 것 같애.

근데 나는 아마 살 수 없을것 같애. 여보 사랑해.

애기들 잘 부탁해.

 

(지난달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있는 직장에 취직해

출근하기 시작해 지난 11일 변을 당한

스튜어트 T 멜처(32)가 부인에게 남긴 전화)

 

▲사랑해.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지금 있는데 이 빌딩이

지금 뭔가에 맞은 것 같애.

내가 여기서 빠져 나갈 수 있을는지 모르겠어.

여보 정말 당신을 사랑해.

살아서 당신을 다시 봤으면 좋겠어. 안녕...

 

(CNN 래링 킹 라이브 보도:채권거래회사

캔터 피츠제럴드의 채권브로커 케네스 밴 오켄이

부인 로리에게 실종 직전 남긴 전화메시지)

 

▲(다급하고 처절한 목소리로) 제발 도와줘.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어....연기가 가득찼어.

 

▲엄마! 나 마크야. 우리 납치 당했어.

저기 세명이 있는데 폭탄을 가졌대...

엄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피츠버그에 추락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기에 탔던

마크 빙햄이 피랍직후

어머니 앨리스 호글런에게 마지막으로 건 전화내용)

 

▲여보! 나 브라이언이야. 내가 탄 비행기가 피랍됐어.

그런데 상황이 아주 안좋은 것 같애.

여보 나 당신 사랑하는 거 알지?

당신 다시 볼 수 있게되면 좋겠어.

만약 그렇게 안되면.... 여보 인생 즐겁게 살아.

최선을 다해서 살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당신 사랑하는 것 알지.

나중에 다시 봐

 

(월드트레이드센터빌딩에 충돌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175기에

타고 있던 승객 브라이언 스위니(38)가 부인 줄리에게

자동응답기를 통해 마지막으로 남긴 전화메시지)

 

▲여보! 우리 비행기가 피랍됐어.

아무래도 여기 탄 사람 모두 죽을 것 같애.

나하고 다른 두명하고 뭔가 상황을 수습해 보려고 해.

사랑해 여보!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기에 탔던 사업가 토마스 버넷이

부인 디나에게 충돌 직전 한 전화내용)

 

▲난 아무래도 여기서 빠져나갈 수 없을 것 같애.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

 

(한 남성이 죽음에 임박한 상태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뉴스쿨 대학에다니는 친구에게 보낸 e-메일 내용)

 

▲엄마! 이 건물이 불에 휩싸였어.

벽으로 막 연기가 들어오고 있어.

도저히 숨을 쉴수가 없어. 엄마, 사랑해. 안녕..

 

(월드트레이드센터에갇혔던 베로니크 바워(28)양이

어머니 대픈 바워스에게 전화를 통해 마지막으로 한 전화내용)

 

▲리즈! 나야. 댄이야. 우리 빌딩이 폭격을 당했나봐.

난 지금 78층까지 내려왔어.

난 지금 괜찮은데 아무래도 동료들이

피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될 것 같애.

걱정말고 나중에 봐.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일하는 대니얼 로페즈가

부인 리즈의 자동전화응답기에 실종 전 마지막으로 남기 메시지 내용)

 

▲여보! 당신을 정말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우리 딸 에미도 정말 사랑해.

그 애 좀 잘 돌봐 줘.

당신이 남은 인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꼭 행복해야 돼.

나는 당신이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그 결정을 존중할꺼야.

그리고 그 결정이 내 마음을 평안하게 할꺼야.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93기에 타고 있던 승객 제르미글릭이

추락직전 부인 리즈베스에 게 마지막으로 한 전화내용)

 

 

 

△ 많은 음모론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건 많은 인명이 희생됬다는겁니다

 

타이타닉에서 마지막 부분의 대사가 떠오르는군요..

 

눈물을 글썽이며 말하던..

 

"그 곳에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어.."

 

더 이상의 무고한 희생이 없었으면 합니다..

 

 

 

                                             인포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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