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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탓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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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내 마음이 메마르고 외롭고 부정적인 일로 인해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나는 늘 다른 사람을 탓했습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을 탓하면서 나를 위로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그 탓이 남 때문이 아닌, 사랑이 없는 나임을 알게 되었고 오늘에서야 내 마음속에 사랑 씨앗 하나를 만들어봅니다. 나쁜 일이 있을 때마다 우리는 누구를 먼저 탓했나요? 그래서 우리가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저 내 마음에 '미움'만 쌓일 뿐입니다. 그리고 스스로만 더 힘들어지게 할 뿐입니다. 사실 우리는 미사 때마다 본기도 전에,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참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다고 참회합니다. 그리고는 제각기 제 가슴을 툭툭 내리치며 말합니다.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렇습니다. 다 제 탓입니다. 다 제 못난 탓입니다. 다 제 잘났다고 우긴 탓입니다. 그리하여 이번 파스카 성삼일을 보내면서, 좋은 일이 있을 땐, '덕분에' 좋지 않은 일이 있을 땐, '괜히 저 때문에'라는 말로 시작해보려 다짐해봅니다. 그리하면, 그렇게만 잘 된다면, 작지만 따뜻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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