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6일 (일)
(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엄마의 끊임없는 신앙고백과 요구가 제 신앙을 흔들리게 합니다.

인쇄

사랑과영혼 [222.110.253.*]

2014-10-26 ㅣ No.10763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앙의 힘은 초현실적인 유무상통을 관철하게 해줍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으나 결국 하나가 되지요.

 

보편적으로 엄마는 자식을 위해 99가지를 챙겨주기 마련입니다.

아빠는 나머지 1가지를 챙겨주지요.

피할 수 없다면 즐기기 바랍니다.

 

참으로 어려운 주문이지요?

팔자는 하루 한끼만 먹고 싶은데 노모께서 밥 먹으라는 주문이 제일 지겹습니다.

아까는 커피 끓이는데 가스불 줄이라며 월동 준비 잔소리를 다시 시작하시더군요.

 

적극적 피를 전수받은 아들 역시 적극화 되기 마련입니다.

이를 한국인의 빨리빨리 근성을 선순환 열정으로 돌리는 방법이 무얼까요?

 

답은 한가지입니다. 단 한 번의 미사를 위하여

우리가 성모님을 흠숭배례함이 아니라 상경지례 하듯

어머니를 초대하여 미사에 참례하는 것입니다.

 

일단 쉬고 싶지요?

그럴땐 보이는 것보다 더 소중한 보이지 않는 것을 챙겨보세요.

보이지 않는 질서를 무시하는 사람은 공동체 생활에서도 민폐를 끼치기 마련입니다.

 

시처럼 노래처럼 살고 싶지요?

그렇다면 지금처럼 폭포수와 같은 사랑을 만끽해보세요.

엄마가 날숨일 때 아들이 들숨을 보는 것도 축복임을 알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날숨보다 들숨의 평화가 더욱 나를 챙겨주게 될 것입니다.

노래 초심자들은 고운소리, 기교 등에 스스로 얽메이기 마련입니다.

소리를 누르는 자신은 지적질을 해줘야 압니다.

 

이때 겸손한 사람은 보다 가볍고 자유로워진 소리가 나오지만 숨겨진 트라우마 소리들도 나옵니다.

광야의 소리이신 세례자 요한과 말씀이신 예수님의 만남은 우리 주변에 살아있습니다.

 

악보를 보고 가수들의 소리를 들으며 공부하면 양수겹장으로 이어지는데 거꾸로 습관으로 뒤늦게 그렇게들 합니다. 중도에 포기하고 싶은 인간 본능은 내가 가수되려고 노래하는냐고 독백을 합니다. 그것도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독백은 예수도, 천사도 모르고 성부께서만 아십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 되시어 더욱 섞갈린다고요?

 

사랑은 언제나 이 자리랍니다.

이를 무로 보는 불자와 유로 보는 그리스도인이 함께하는 것이지요.

 

여기 그것들을 예방시켜주는 엄마의 마르타 영성과 기도하는 아들의 마리아 영성 위하여 최근 삼박사일 여행담을 내려놓고 갑니다.

 

남자는 시음, 여자는 청음에 약합니다. 그러나 아빠, 엄마는 강하시답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악보와 가수의 노래를 함께 들려주는 엄마를 위해 조금씩 더 즐겨 기도해보세요.

 

지금은 악을 굶겨죽이는 방법 우리가 잘 모르고

죽어야 아는 법이지만 죽음 앞에선 또한 슬픈 법

그럴땐 조금 더 구체적으로 지금 죽음 앞에서 사투하는 한 장인을 기억해보세요.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법이라는 날숨 뒤에는 천국이라는 들숨이 노크할 것입니다.

그것을 더 높게, 더 깊게, 더 넓게 세상으로 향유하도록 기도하시는 어머니께 작은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세요.

연꽃을 달아드리면 화중 군자가 되실 것이고

장미를 달아드리면 화중 신선이 되실 것입니다.

 

 

有無相通

 

 

한 남자 한 여자에게 프로포즈 하였으나 묵묵부답이라고 한다.

 

누구나 인정 받으면 기분 좋고 무시 당하면 기분 저하될 것이다.

그녀에게 해 줄수 있는 조언은 악 또한 반면교사 될 것이니 너무 아파하지 말라고 했다.

두 사람의 성사혼, 사회혼, 사실혼 하나로 받아들이는 의지는 좋은것이라 하였다.

 

남자는 귀소본능으로 24시간 함께 할 반려자를 찾고 있었고

여자는 보호본능으로 그것을 돌아보고 있던 것이다.

 

여자를 한 번에 휘어잡는 방법 알고 있으나 남자를 사랑하기에 지금은 알려줄 수 없다고 하였다.

순진한 남녀 웃고 있었다.

 

사랑하지 않을때 알려줄 것이냐 되 묻기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더 사랑할 때인지 사랑하지 못할 때인지 장담할 수 없다.

 

두 사람 처음으로 다투었다고 한다.

친구들 모두 그녀를 싫어한다고도 했다.

두 사람 위기다.

위기는 곧 기회다.

 

그는 오래전 이혼한 남편이다.

어느덧 딸을 시집보내야 한다는 장문의 이메일 바라보고 있었다.

 

길 위에 이정표, 본인이 걸어가는 것

한 달에 한 번 찾아온다는 그녀 돌아오는지 기다리면 알게 될 것이다.

길을 떠난 영혼은 한 곳에 머물지 않는다.

 

 

1일차: 용서의 하늘 화해의 바다가 맞이했다.

2일차: 統營 바다 안의 해로 보였다.

3일차: 채널 돌리니 평화방송에서 신부님 성체 거양중이시다. 

 

 

 



783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