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18일 (화)
(녹)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우리들의 묵상ㅣ체험 우리들의 묵상 ㅣ 신앙체험 ㅣ 묵주기도 통합게시판 입니다.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스크랩 인쇄

김종업로마노 [rlawhddjq] 쪽지 캡슐

2024-05-24 ㅣ No.172692

 

 

 

 

2024년 05월 25일 토요일

[연중 제7주간 토요일오늘의 묵상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오늘 복음에는 절마다 어린이라는 낱말이 되풀이됩니다.

이에 해당되는 그리스 말 파이돈은 세 살에서 다섯 살 정도의 아이들을 가리킵니다.

이 나이의 아이들이 가지는 특징은 어른에게 온전히 의존하고 따르며 믿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이 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이끄시는 삶에 온전히 자신을 내맡기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고이렇게 하느님께 의존하는 삶의 자세가 역설적으로 인생을 무엇보다도 독립적이고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비결임을 강조합니다.

야고보서의 마무리에 해당하는 독서의 내용이 이러한 역설을 확인하여 줍니다.

독서에서는 고통을 겪으면 하느님께 기도하고즐거운 일이 있으면 찬양 노래를 부르며아픈 사람이 있으면 믿음으로 기도하라고 권고합니다.

주어지는 상황을 수용하도록 강조하는 것입니다.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온전한 신뢰와 의존으로 단순하게 하느님께 다가가는 어린이들과어린이들을 데려온 사람들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이를 막는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언짢아하시며” 하신 말씀입니다.

어쩌면 우리가 무엇보다도 힘들어하는 것은 나에게 다가오는 사건을 막지 말고 그냥 두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비록 그것이 고뇌와 갈등을 일으키더라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면’ 예수님께서는 결국 우리를 끌어안으시고 손을 얹어 축복하여 주십니다그것이 구원으로 가는 여정입니다.

 

(김혜윤 베아트릭스 수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9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