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월)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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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명분을 망각한 사제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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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1.210.105.*]

2008-10-13 ㅣ No.7212

 
오상의 비오신부님 사진입니다.
고백성사를 통해서 수많은 영혼을 위로해 주고, 치유해 주신 성인이시죠.
 
님의 지적을 읽고나서는
쉽사리 공감하지 못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남의 잘못된 점을 보기는 참 쉽습니다.
2,500년전에, 석가모니 부처의 제자 '아난'은
석가모니가 깨닫지 못한 이유를 수천가지나 들었다고 합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의 오해나 배신을 받기는 마찬가지였구요...
 
문제된 사제 분께서 얼마나
선을 넘겼는지 불분명합니다만,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하지 않는 규탄은
흔히
오도된 여론 재판으로 흐르게 마련입니다.
 
성직자라는 특수한 신분은 당연히 감안하여야 합니다만,
사람마다 이성간의 접촉 정도나, 의식 수준에 관하여는
천차만별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공개 상담란을 통하여,
비판하였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 사제 분이 순결과 직무를 버릴 정도로
타락한 것인가 여부는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수님도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정겨운 대화를 나누셨습니다.
간통한 여인을 두고는,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사람은 먼저 돌을 던져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저로선, 게시자께서
명분을 망각하였다고 미리 단정하셨기 때문에
도리어 그 비판을 쉽사리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용서합니다.
사랑은 허물을 감싸줍니다.
사랑은 나와 너의 벽을 허물어 줍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 존재입니다.
 
부디 직접 사제 분께 말씀드리기 바랍니다.
그러면 고치실 것입니다.
님께서 가진 오해도 상당부분 풀릴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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