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불문하고 정상적인 성인이거나, 성인이 되어 가는 중이라면, 성적인 유혹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습니다. 또한 때로는 정당하지 못한 이유에서 폭발적인 성욕을 느끼기도 합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말이지요. 엄밀하게는 남녀노소가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성행위나 자위행위만 하면서 살지 않습니다. 때로는 이상적인 이성을 대면하고서도 성적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욕에 앞선 이성적인 움직임이 내 안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면 비즈니스상의 이유, 나한테 상담하러 온 사람, 친구의 이성친구, 동생의 이성친구 등등 관계 안에서 우리는 단지 남녀라고 하는 성적 입장을 넘어선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 외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예를 들어 시험 전날 몰입해서 공부해야 하는데, 일분 일초가 아까운데, 배우자와 성관계를 가지고 있을 여유가 있을까요? 혹은 자위행위를 할 여유는? 바쁩니다. 나중에 그 시간만큼 다시 몰입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지요. 혹은 내가 좋아하는 어떤 일을 합니다. 이상적인 이성이 지나가는 것을 봤습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온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그러면 그냥 지나가게 됩니다.

 뭐 그런 ~

 자위행위는 시간있을 때 아무 때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간을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일을 하는, 즐겁고 재미있는 일을 하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다면, 자위행위를 조금 피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우선된 일을 많이 하면 기분은 좋아도 피곤합니다. 밤에 자위행위할 시간이 없습니다. 바쁩니다. 자야합니다. 그냥 잡니다.

 성적 에너지는 성적인 것을 하기 위해서만 있는게 아니라, 일상 안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에너지이며, 힘입니다. 그것을 성적 자극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나 자위행위로 낭비하지 말고 나에게 정말 필요하지만 또한 내가 좋아하는 어떤 일을 위한 에너지로 바꾸어 보세요. 그리고 그러한 스케쥴을 만들어서 바쁘게 지내보세요.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홀딱 빠져서 살아보세요. 자위행위할 틈이 어디있어요? 시간나면 하고 싶은 일이 산더미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자위행위는 생명이 씨앗이 되는 것들이 낭비되는 ... 죄입니다. 생명윤리와 관련이 있지요. 하지만 남성이나 여성의 한쪽 것들, 정자나 난자만으로는 결코 인간이 되지 못합니다. 물론 만화에서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생명의 씨앗이라는 면에서, 죄는 죄입니다. 과거에는 이 점이 부각되어 중죄로 여겨졌으나, 모두가 저지르기 쉬운 죄를 중죄로 놓으면, 천당갈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깊이 생각하지 마시고, 죄를 지으면 반성하시고 고해성사 보십시오. 또 지으면 또 반성하시고 고해성사 보십시오. 어느 정도의 죄의식은 필요하지만, 깊은 차원의 것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깊이 들어가면 정말로 자위행위고 나발이고 죄책감 속에 파묻혀서 아무 것도 안됩니다.

 우리가 고해성사를 보는 것은 다음 번에는 완벽해 지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렇게 되리라고 하느님께 약속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언젠가는 ... 그 언젠가는 ... 이란 하느님 앞에 내가 가게 되는 그 날까지 노력하며 살 힘을 얻는 것입니다. 어떤 물건을 들어야 합니다. 무겁습니다. 밥 한 공기 먹고 못 들었습니다. 그 다음끼니에는 두 공기를 먹어봅니다. 그래도 안됩니다. 그러면 그 다음에는 세 공기와 더불어 고기를 왕창 먹어봅니다. 예를 들면 그런 거지요. 고해성사 한 번 했습니다. 노력했는데 안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다시 한 번 더 고해성사를 그리고 기도하고 노력하고... 반복되지만, 반복되는 안에서 나는 더 하느님께 의지하게 됩니다. 더 매달리고 더 노력하게 됩니다.

 자위행위하시게 되면, 미사 전에 고해성사를 보시고, 만일 못 보시게 되면, 일단은 영성체하시고 그 다음에 꼭 보시도록 하세요. 자 그럼 홧팅!!

아~ 말이 길어졌습니다. 제가 술 먹으면 말이 길어집니다. 죄송하구요. 무엇을 하든 내가 행복하게 될 수 있는 일을 하시고, 안되는 일은 행복하게 되는 쪽으로 생각을 하시고, 나는 행복하지 않더라도, 하느님께서 나를 보시고 행복할 수 있도록은 꼭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는 하느님의 행복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