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금)
(백) 모든 성인 대축일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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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진리이신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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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6-01-07 ㅣ No.90


2006년 1월 1일 삼종기도 강론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새해 첫날 교회는 천주의 모친께 눈을 향합니다. 그분은 모든 축복의 원천이신, 아기 예수님을 품에 안으셨습니다. 입당송은 “하례하나이다, 거룩하신 어머니. 어머니께서는 하늘과 땅을 영원히 다스리시는 임금님을 낳으셨나이다.”하고 노래합니다.


베들레헴에서 천사의 함성은 어머니 마리아의 가슴속을 경이로 가득채우며 울립니다: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가 사랑 하는 이들에게 평화”(루카 2,14). 그리고 복음은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루카 2,19)고 덧붙입니다.

성모님처럼, 교회도 하느님의 말씀을 고이 간직하고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변화의 상황 앞에서 비교하며 곰곰이 되새깁니다.
 
당신의 평화를 주시러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새해 첫날에 우리는 바오로 6세께서 38년 전 시작하신 “세계 평화의 날”을 기념합니다.


이 날을 위한 저의 첫 메시지를 전임 교황들의 가르침 속에 자주 등장하는 요한 23세의 회칙 ‘지상의 평화’에서 주제를 찾고 싶었습니다. 주제는 진정한 평화의 기초로서의 진리, “진리 안에 평화” 입니다. 저는 선의의 모든 사람들이 이 말을 묵상해보기를 권합니다.

사람이 진리의 빛으로 자신이 비추어지도록 할 때, 내적으로 그는 용감한 평화의 일꾼이 됩니다. 이 시기의 전례력은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 평화의 선물을 받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인격 안에 드러난 진리에 우리 자신을 개방해야 합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평화의 내용과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내적이고 완전한 사랑이신 하느님은 우리의 인간적 상황을 껴안으며 예수님 안에 자신을 참으로 드러내셨습니다. 이것을 통해도 그분은 평화의 길을 우리에게 제시해 주십니다: 대화와 용서, 연대. 이것만이 참된 평화에로 이끌어주는 유일한 길입니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 눈을 돌립시다. 그분은 오늘 당신의 거룩한 아들, ‘평화의 왕’(이사9,5)을 보여주시며 온 세상을 축복하십니다. 그분의 힘있는 중재로 인류가족이 복음의 메시지에 자신을 개방하고, 오늘 시작하는 한 해를 평화롭고 형제적으로 지내게 되기를 빕니다.

 여기 베드로 광장에 모인 이들과 라디오, 텔레비전 등을 통해 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도 평화와 행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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