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 (일)
(백)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이는 내 몸이다. 이는 내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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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유리 연습(windowpane exerc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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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량 [narcciso] 쪽지 캡슐

2023-04-19 ㅣ No.6226

                                                                               창유리 연습(windowpane exercise)




매일 뇌에서 생성하는 생각은 대부분 우리에게 무의미한 것이다. 하지만 그중 몇 가지는 우리에게 감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런 생각들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고 어떤 이유로든 우리의 관심을 붙잡는다. 메타인지치료에서 이런 생각을 촉발 사고(trigger thoughts)’라고 부른다.

종종 외부 소음에 집중하기 힘들어하는 우울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는 촉발 사고에 예민해서 이 소리가 외부 소음보다 더 크게 들리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 주의에 대한 통제력을 보여주기 위해 창유리 연습(windowpane exercise)이라고 부르는 간단한 연습을 한다.

창유리 연습(windowpane exercise)은 이렇다. 우울 증상을 보이는 환자와 함께 상담센터의 창문 앞에 서서 창유리에 화이트보드 펜으로 그들의 촉발 사고를 적는다. ‘도대체 나는 뭐가 문제냐?’ ‘동료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봐 걱정돼’ ‘나는 왜 이렇게 슬퍼할까?’ 등이 될 수 있다. 환자들에게 각자의 촉발 사고에 온전히 집중한 후 창유리에 펜으로 쓴 글씨만큼 선명하진 않아도 그 글씨 너머로 반대편에 있는 집이나 파란 하늘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이후에 글씨 너머로 보이는 것에 주의를 옮긴다. 집 앞에 있는 나무, 길가에 주차된 자동차, 반대편의 집의 창문이 보인다. 환자들은 이제 촉발 사고가 적힌 글씨가 덜 선명하게 보인다는 걸 알아차린다. 그 글씨들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창문에 적혀 있지만 환자들은 다른 것에 집중하고 글씨 너머에 있는 것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의를 통제할 수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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