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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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학 시인 <하늘꽃 당신이>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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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정 [hwamoka] 쪽지 캡슐

2008-03-26 ㅣ No.5469

감사와 사랑과 평화의 시인, 하상 신영학의 두 번째 시집이 나왔습니다.  
교보문고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목련>

하얀 자태
하늘 꽃
내려앉았나!

보는 이 눈부시고
만나는 이
향기에 취합니다.

당신은
하늘꽃
목련입니다.

<꽃상여>

일 보러 가신다며
집 나선 님
왜, 아니 오시나!
싸늘히 누우신 몸
우리 님일세
그리도 자상하고
사랑만 깊으셨던 님
영혼은 어디 계신가요
애 끓는 식구 남겨 놓고
동구 밖
꽃상여 타고 계시네.
귀한 손자 가슴에 안겨
정든 집 둘러서 가려시네
뒤따르는 가족들
서러워 울고
볕 잘 드는 처마 끝
꿰미 끼워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곶감
정월 설 때 손자 손녀
주려 했는데
안 뜰 갈아 곱게 키운
여린 무랑
배추랑 갓이랑
요놈 뽑아 김치 담가
잘 익거든
큰애 주고
작은애 주고
사랑 부쳐놓은 흔적
남겨 놓으시고
되돌아 못 오실 길
꽃상여 떠나가네.
 
   

그가 쓰는 시의 모든 용어는 감사와 사랑과 평화이다. 남들은 그것을 길게 설명하려 하지만 그는 이를 외면하고 함축성 있게 가장 쉬운 우리말로 표현을 한다. 그래서 그의 시는 금방 그 의미를 알아차릴 수가 있고 불길처럼 가슴을 파고드는 뜨거움이 있는 것이다.

올바른 가치관을 상실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에서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가를 쉽게 짧은 언어로 가르쳐주려는 사람, 온갖 범죄가 난무하고 아무도 책임지려고 하는 사람들이 없고 도덕의 불감증과 하느님을 외면하고 자기 위주의 찰나적인 즐거움 속에 안주하려는 이 시대의 모든 사람들 가운데 廈象 신영학 시인과 같은 사람들이 드문드문 나타나서 어둠속에서 횃불을 드는 용기를 갖고 앞장 설 때 삶의 발걸음이 그리 무겁지만은 않으리라 생각한다.                                                                        - 김광한 / 소설가

 
- 저자소개
KRITYA 2007 INTERNATIONAL POETRY FESTIVAL 초청시인
(인도 KERALA)
백란문학연구회, 강서문협 회원
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 AMP 총동문회 문화이사
작은사랑실천운동본부 이사장
하상건설(주) 대표이사
저서 : 시집 『알몸뚱이』 『하늘꽃 당신이』
공저 : 『백란문학』동인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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