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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late pope) 장례미사 강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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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 장례미사: 3월 8일 금요일. 3월 8일 금요일 오전 10시 베드로 대성전 강당에서 추기경단의 대표인 요셉 라칭거는 돌아가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미사를 집전했다. 다음은 라칭거 추기경의 미사강론이다.
“나를 따르라.”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당신의 양떼를 돌보라고 뽑으신 제자들에게 하신 마지막 말씀입니다.
“나를 따르라.”- 그리스도의 이 시금석과 같은 말씀은 돌아가신 사랑하는 우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삶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는 열쇠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분의 시신을 불멸의 씨앗으로서 땅에 묻습니다. -우리의 가슴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지만 동시에 기쁨, 희망과 깊은 감사로 가득하며 이러한 느낌들은 우리 안에서 솟아 나옵니다. 지난 며칠동안 여기 베드로 광장과 주변 도로, 로마 안의 여러 곳에 모여서 침묵 중에 기도하며 모였던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 여러분, 저는 진심으로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추기경단의 이름으로 저는 여러 나라에서 오신 국가원수, 정부수반, 사절단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다른 교회와 그리스도 공동체들 또 다른 종교의 지도자들과 공식 대표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선한 목자를 따라서..
나를 따르라- 젊은 학생이었던 Karol Woityla는 문학과 연극, 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화학공장에서 나치의 폭력에 위협을 받으며 일할 때 그는 주님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나를 따르라!
첫째로: “네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택한다. 그리고 나는 네게 가서 열매를 맺으라고 명한다. 그 열매는 지속될 것이다.(요한 15:16)
이 세가지 말씀 안에서 우리는 성하의 마음과 영혼을 봅니다. 열매, 지속될 열매를 맺기위해 그분은 지치지 않고 온 세상을 다니셨습니다.“일어나, 우리 길을 가자!” 이것은 마지막 책 바로직전에 나온 책의 제목입니다. “일어나,우리 길을 가자!-이 말씀으로 그분은 열정없는 신앙에서 우리를 일으키시고 예전이나 지금이나 잠들어 있는 제자들을 일깨웁니다. ”일어나, 우리 길을 가자!“, 그분은 오늘도 이 말씀을 우리에게 계속하십니다. 성하께서는 자신의 양떼와 인류 전체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끝까지 바친 사제였습니다. 특별히 마지막 몇 달 동안 고통 중에서도 그분은 교회를 위해 매일매일 자신을 봉헌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분은 자신의 양들을 사랑한 선한 목자,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습니다.
나를 따르라! 1958년 7월 젊은 사제 Karol Wojtyla는 주님의 발자취를 따르는 그 여정 가운데 새로운 장을 시작했습니다.Karol은 평소대로 휴가를 지내러 카누를 좋아하는 젊은이들과 함께 Masuri 호수로 갔습니다. 하지만 그는 폴란드의 으뜸주교인 Wyszynski 추기경에게 연락을 달라는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는 그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Krakow의 보좌주교로 임명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교황은 우리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결코 자기 자신을 위해 목숨을 지키려 원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그리스도와 우리 모두를 위해서 마지막 순간까지 아낌없이 자신을 내어주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어떻게 자신이 주님의 손에 드린 모든 것이 새로운 방법으로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는지를 체험하셨습니다.
“당신은 아십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그리스도의 사랑은 공경하올 성하의 삶에서 주도적인 힘이었습니다. 그분이 기도하시는 모습을 본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강론을 들어본 이는 누구나 그것을 압니다. 그리스도 안에 깊이 뿌리를 두신 덕분에, 그분은 인간적 능력을 초월하는 짐을 견뎌내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양떼, 보편교회의 목자로서의 짐을... 지금은 풍요로운 교황직의 세세한 내용을 말하는 때가 아닙니다. 저는 그분 메시지의 중요한 요소을 반영하는 오늘 전례의 두 부분을 읽고자 합니다. 제 1독서에서 사도 베드로는 -사도 베드로와 함께 교황자신이- 말하기를 “나는 진실로 하느님께서는 치우침이 없으시다는 것을 압니다. 다만 어느 나라의 누구든지 그분을 두려워하고 옳은 것을 실천하는 이는 그분께 받아 들여 집니다. 여러분은 만물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평화를 설교하시며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신 메시지를 압니다.”(사도행전 10,34-36) 그리고 제 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사도 바오로와 함께 우리 교황께서는-우리에게 소리치며 권고 하십니다: “내가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나의 형제 자매 여러분, 나의 기쁨과 내 왕관이여 주님 안에 이렇게 굳건히 서십시오. 내 사랑하는 이여”(필립4:1)
나를 따르라! 당신의 양떼를 돌보라는 명령과 함께 그리스도께서는 베드로에게 그가 증거자의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언급합니다. 사랑과 보편 목자의 명령에 대한 대화를 종합 정리하는 이 말과 함께 주님은 최후 만찬 때 오고간 또 다른 대화를 회상시킵니다.
최후만찬으로부터 예수께서는 십자가로 가셨습니다. 부활로 향해 가셨습니다.-그분은 빠스카 신비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베드로는 아직 그분을 따를 수 없었습니다. 이제- 부활 이후- 때가 되었습니다. 그분께서 말씀하신 “나중”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양떼를 돌보면서 베드로는 빠스카의 신비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는 십자가와 부활을 향해 갑니다.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젊어서는 네 자신의 허리띠를 동이고 원하는 곳으로 어디든 갔었다. 그러나 늙어서는 네 손을 뻗치고 누군가 다른이가 네게 허리띠를 묶고 네가 원치 않는 곳으로 데려갈 것이다.”(요한 21,18)
그리고 암살기도사건을 돌아보시며 말씀하시기를:“우리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시면서 그리스도께서는 고통에 새로운 의미주시고, 새로운 지경을 여시면서, 새로운 질서: 사랑의 질서...를 주셨습니다. 이 고통이 사랑의 불꽃으로 악을 불태워 소멸시키며, 심지어 악으로부터도 선을 크게 꽃피우는 힘을 끌어냅니다.( 같은곳., ppl.189-190) 이런 비전에 고무되어 교황은 그리스도와의 친교 안에서 고통받고 사랑하였습니다. 이것이 그분의 고통과 침묵의 메시지가 힘있고 열매가 많은 이유입니다.
우리 중에 그 누구도 지난 부활 주일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고통중에 계셨던 성하께서는 다시한번더 사도광장의 창문으로 오셔서 마지막으로 온세상(urbi et orbi)을 강복하셨습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교황께서 오늘 아버지의 집 창문에 서서 우리를 보시며 강복해 주시는 것을 확신합니다.
(ⓒL'Osservatore Romano - 13 April 2005) 3 3,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