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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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만날때 인간은 자신이 하느님의 피조물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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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사목국 [papangelus] 쪽지 캡슐

2005-07-20 ㅣ No.53

 

 

 

자연과 만날 때 인간은 자신이 무한에로 열려있는 하느님의 피조물임을 깨닫습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러분 !


며칠전부터 저는 이곳 아오스타 산골에 와 있습니다. 이곳은 사랑하는 요한 바오로 2세의 기억이 가득한 곳입니다. 수년동안 그분은 잠깐씩 이곳에 와서 쉬셨습니다. 제게는 이 여름 휴가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교황이 된 후 몇 달동안 정말 일이 많았습니다. 아오스타의 주교인 주세페 안포시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뚜린의 대주교인 뽈레또 추기경에게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세심한 배려와 인내로 이곳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곳에 사시는 분들과 여행오신 분들의 따뜻한 환영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영혼과 육신을 새로 살아나게 하는 시간은 꼭 필요한 것이 되었습니다. 특히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그렇습니다. 그들의 삶의 조건은 광적이고, 고요와 묵상을 위한 장소나 자연안에서 휴식할 곳이 없습니다. 다행히 휴가 때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좀 길게 시간을 내서 기도하고 책을 읽고 삶의 깊은 의미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휴가는 자연의 아름다운 풍경을 대하며 멈출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자연은 젊은이나 어린이나 모두에게 놀라운 책입니다. 자연과 대하면서 인간은 자신의 영역을 깨닫습니다. 인간은 자신이 하나의 피조물임을, 아주 작은 그렇지만 동시에 하느님을 맞이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피조물임을 깨닫습니다. 인간은 내적으로 무한을 향해 열려 있습니다.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 인간은 주변 세상에서 선과 미와 신의 섭리의 흔적을 인식합니다.  인간은 자연스럽게 찬미와 기도를 바치게 됩니다.

(©L'Osservatore Romano - 19 juillet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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