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3일 (일)
(녹) 연중 제12주일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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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본당이 싫어질때-저의 신앙은 지키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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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5 ㅣ No.6003

이 사이트의 담장자께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은 토론장이 아니고, 상담하는 폴더로 알고 있습니다.
구군가가 자신의 고민을 힘들게 고백하는데,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계속 허울좋은 신앙의 규정을 내세워 인격을 공격한다면, 마땅히 담당자로서
답글을 걸러 삭제하는 것이 도리란 생각이 듭니다.
 
어린아이와 어른들의 아픔은 다릅니다.
아기는 면도날의 조그만 상처에도 크게 아픔을 느낍니다.
물론 조금만 상처로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픔을 느끼는 강도는 어린이와 어른이 다르게 느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겠지요.
어른은 스스로 그 상처에 붕대감고 지혈을 멈추게 하지만,
어린이는 어른이 도와 그 상처에 약을 발라주어야 합니다.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이 어떤 상태라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서 대답을 해야하는 것 아닌지요.
신앙에는 눈높이 대화가 분명 필요한 것입니다.
말하는 사람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겠으면 그냥 침묵하는 것은 그를 도와주는 것일겁니다.
 
이곳에는 어설픈 지식 몇개로 무작위로 사람을 공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마음의 위로를 받으려다 도리어 더 큰 상처를 받게되는 곳이라면 이런 사이트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이 사람을 고치는 곳인데, 병원에 가서 다른 상처를 더 받는 것이라며 누가 아파서 병원을 찾겠습니까?
상담은 법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랑으로 하는 것입니다.
사랑이 배제된 신앙상담은 잘못된 가르침입니다.
 
교회에서 상처받고  교회를 떠나는 영혼이 일년에도 몇명이 되는지 헤아려 보셨는지요.
힘들게 교회로 인도된 영혼들이 상처를 받고 떠난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 것입니까?
떠나간 본인 그 자신이라고 쉽게 말하지 마십시요.
예수님은 울타리 안에 있는 99마리 양을 두고 떠나간 한마리 양을 찾아 길을 떠나셨습니다.
모여있는 양들이 오히려 목자없이 헤메고 있다는 것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법과 함께 하시지 않고, 오직 사랑으로 함께 하시기 때문이지요.
 
예수님을 누가 죽였습니까? 바이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지요.
그들은 무엇을 무기로 죽였습니까? 창과 칼이지만, 그 창과 칼은 바로 그 시대의 잘못된 제도와
모순된 신앙의 해석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예수님을 죽인것은 사람이 아니고 그 시대의 법이었습니다.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열심히 자신들의 신앙규정을 지킨것이 잘못이라면 잘못이지요.
너무 율법을 잘 지켜서 그런 무서운 죽음을 초래한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교회에서 그렇게 법과 규정으로 죽어가는 사람이 바로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이란걸 우리 신자들이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법을 내세우기 전에 먼저 사랑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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