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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34571]허접해?-^^;온실밖의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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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허접한? 글 잘 읽었습니다.(허접한 부분이 도대체 어디있는걸까...^%^)
{{{유아세례를 받고, 가톨릭 교회 안에서 자란 분들은
마치 하느님의 정원을 장식하는 아름다운 꽃들과 같아서,
비와 바람이 불어오면 흔들리거나 뿌리뽑히기가 쉽다고.....}}}
1.
어린이 성가 중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 나는 주님 화원에 한 송이 흰백합화~(맞나...^^:)
머리 굵어서는 부르지 않아서 까먹었지만 하느님의 정원의 어떤 꽃이 될까... 하고 상상한 적이 있더랬습니다 아주 작고 낮은 예쁜 제비꽃이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은 적있었습니다. 물론 제비꽃보다 더 작고 낮은 꽃은 더 많지만 겸손의 미덕이 없는 제겐 그나마도 감지덕지죠.ㅍ~
2. 언젠가 낚시를 가서 제비꽃이 너무 이뻐서 캐어볼려고 시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네...맞습니다... 저는 자연도 보호할줄 모르는 몰상식한 인간이에요...ㅜㅜ) 그런데.. 이넘들이 뿌리가 서로 엉키고 같은 뿌리로 서로가 단단히 그물처럼 엮여있다는걸 첨 알았죠 마치 클로버처럼... <화원가게에서 본 서양 바이올렛은 화분으로 되어있지만> 야생 제비꽃이 원래 그렣게 자라는건지 잘 모르지만 제겐 작은 충격이었죠
님의 글을 읽으니 그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 아직도 제비꽃에 대한 소망은 품고있지만 멍든 입술로 하느님을 찬미하기가 쉽지만은 않은터라,...꽃 종류를 바~까보까...^^; 하는 치사함도 없잖아있습니다.ㅋㅋ
3. 그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숨은 뜻을 알것도 같습니다. ^^* 음........... 곱고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내지만 그만큼의 나약함(아름다울수록 병충해에 약한 법이죠)도 있는 꽃이 있는가 하면 병충해에 강하고 향기없는 꽃도 많은걸 보면 하느님은 필시 공평한 분이십니다 ^^* 그런데 그 병충해라는것은 말이죠.... 소리도 없이 어느날 생기더라구요 그러니 때로는 온실도 한계가 있지요... 스스로의 자가 면역성과 강인함 (이것이 자신의 존재로 피어나는 가장 큰 무기인셈이죠.이것에 소홀하면 정원사 뵐 낯이 없죠.뽑히지나 않으면 다행이지.ㅋㅋㅋ) 그리고 나머지는 정원사이신 하느님께 의탁하는 수 밖에요...^^(비료와 살충제로 성령님을...^^;)
님의 글을 읽으며 저와 같은 꽃들과 엉키고 상켜서 한뿌리로 찬미하는 실한 야생 제비꽃이 되고픈 소망에 더욱 가까이 다가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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