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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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성숙한 기도의 과도기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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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우(프란치스꼬) [220.124.243.*]

2004-08-09 ㅣ No.2895

로사님! 안녕하세요.

 

로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려면 갈망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다 완벽한 기도를, 완벽한 신앙을, 완벽한 믿음을 얻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묵주기도를 할 때는 집중이 흐트러지고 분심이 들고 앵무새처럼 반복적으로 기도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냥 그렇게만 기도하는 것은 아니죠.

 

성모님께 이렇게 기도하죠.

 

''제가 집중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기도나 제 능력으로 부족한 기도는 성모님께서 대신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자꾸만 제가 나아질 수 있도록 보살펴 주시고, 어떤 상황에서건 하느님을 원망하거나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도와주소서.''

 

복음을 전파하는 일은 여러단계가 있습니다. 신자에게는 성경말씀의 뜻하는 바나 보다 올바른 기도방법,

 

그리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그것을 행동화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신앙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올바른 생각과 행동, 말을 보여주며, 부당한 처사에 대해서는 바꿔줄 것을

 

요구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이 맘에 들지 않지만 가정을 돌보기 위해 사직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것을 극복했습니다. 저에게는 세상의 어떤것도 거의 두렵지 않습니다.

 

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오로지 하느님 한분 뿐이죠.

 

이야기가 살짝 빗나가긴 했지만 로사님 이야기처럼 자연스럽게 기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묵주기도의 효력입니다.

 

저는 묵주기도 5단을 바칠때마다 거의 한가지씩의 지혜나 제가 미처 깨닫지 못하거나 해결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고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그렇게 되지는 않았고, 오랫동안 묵주기도의 은사를 믿었고, 그리고 기도를 꾸준히 했습니다.

 

하루에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거의 매일 거르지 않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로사님도 그런 과도기입니다.

 

형식적인 기도를 하는 느낌,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이것은 변화의 한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제자리 걸음에서 끝나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는 꼭 시간을 내서 할려고 하지 말고 일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모든 삶 속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결한 생각과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때로는 몸을 혹사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여름철이라 운동 등으로 지쳐 쓰러질때까지

 

뛰어보는 겁니다. 그러면 뭔가가 느껴질 겁니다.

 

로사님도 과도기를 극복하고 하느님의 한없는 사랑을 체험하기를 두손모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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