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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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편이라는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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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ㅣ No.7957

공무원이던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부터 고통은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십년도 전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안 겪은 일이 없는 듯합니다.
 
빚쟁이가 집에와서 아이들을 학교도 못가게 하기도 하고 제 급여에는 압류가 되고
 
저까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게 하고 ...
 
여러 우여곡절 중에서도 남편은 영세를 받았으나 현재는 바쁘다는 핑계로
 
냉담중이며 혼자 고시원에서 살며 대리운전으로 근근히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저는 친정집에 얹혀살고 친정에도 빚이 많아 남편은 같이 들어와
 
살 수도 없는 형편이 되버려서~~
 
문제는 아직도 사업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고 미안함에 이제는 전화도 아무
 
연락도 못하고 살다가 가끔씩 아이들 보러 와서 그것도 돈이 만원이라도 있을경우
 
에만 연락을 합니다.
 
대리운전으로는 혼자만의 생계도 꾸리기 힘든지 가끔씩 핸드폰 요금이 연체되거나
 
할때는 돈을 요구하는 전화를 합니다.
 
오로지 돈이 필요할 때만 전화를 하는 남편이 죽이고 싶을 정도로 밉습니다.
 
한동안은 제 십자가라 생각해서 남편을 위해 기도도 하고 했는데
 
이젠 기도도 안하고 그저 미운 마음 뿐입니다.
 
가끔씩 전화통화를 하면 마음과는 정반대로 안좋은 말로 죄를 많이 짓곤합니다.
 
신자로서 올바른 행동이 뭔지 판단도 흐려지고  항상 남편생각을 하면 스트레스에
 
우울해지곤 합니다...
 
다시 잘되서 같이 살아도 함께 살 수 없을 정도로 미움이 마음에서 없어지질 않네요...
 
저좀 어떻게 도와주세요...
 
제 기도가 부족한 탓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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