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월)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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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사제의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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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29 ㅣ No.9055

풍문입니까? 짐작입니까? 확신입니까?

제 나이 칠십에 별의 별 일을 다 겪은 사람으로 한말씀 올립니다.

전에 있던 한 본당 식복사에게서 밤 늦은 시간에 전화가 왔습니다.

내용인 즉 자신이 신부님과 부적절한 관계까지 갔으니

주교관에 이사실을 알려서 신부를 본당에서 내쳐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그즈음 신부님께서는 이 사람 하나만 남기고

본당사목회 임원을 다 갈아치고 난 직후였습니다.

식복사는 이 말을 퇴임한 사목회 임원들 집에 일일이 알리고

신부님을 쫓아 내야 한다고 퇴출운동을 전개하는 중이었습니다.

내가 말했습니다.

나는 자매님의 말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한사람의 성직자를 배출하는데 얼마나 안타깝고 애절한

부모님의 기도가 있었는지 생각해 보았는가! 

노심초사 마음을 졸이며 숫한 날들을 뜬 눈으로 보냈으며, 또한

얼마나 많은 이들의 기도와 물심 양면의 많은 성원이 있어 왔는지 아는가! 

이 같은 모함은 하느님의 진노를 부를 것입니다.  

제발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하였습니다.

퇴임한 사목회원들에게서도 끊임 없는 전화들이 빗발치듯 하였습니다.

교구청에 이 사실들을 알리어 본당신부님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매번 그들을 꾸짓고 제발 자중하라 이것은 모함이  틀림없다. 사탄의 장난이다.

신부님의 교체는 교구 어른들의 몫이지 평신도의 일이 아니다.

신부님은 각각의  아버지 신부님이 계시고 전담 고백신부가 계시니

평신도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낭설일지 모르는 소문을 사실인양 퍼뜨리지 말라고

타일렀습니다.

밤마다 전화로 나를 괴롭히던 그 식복사는 한달 쭘 지난 후,

이내

신부님께서 자신에게 섭섭하게 한 사실을 고백하며

자신이 한 말은 사실이 아님을 실토하였습니다.

한동안 본당은 시끌벅적하였습니다만 

그날 이후 본당신부님은 3년 동안 본당 사목을 충실히 잘 하셨고 

지금도 건실하게 교구내 아주 중요한 직책을 성실히 잘 수행하시고 계십니다.

교구 어른들께서 다 잘 아시고 잘 처리하실 것입니다.

사실 이든, 거짓이든 성령께서 이끄시는 성교회를 굳게 믿고

열심히 신앙생활이나 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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