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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24323]맞는 말씀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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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신 [hsw69] 쪽지 캡슐

2001-09-14 ㅣ No.24327

+ 찬미 예수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우리는 지금 과거사를 모두 들추며

잘잘못을 가리기 위해 소리를 높히기 보다는

우선적으로 무고한 희생자들을 위해 마음으로 기도하고

 

더 이상의 희생을 막고 인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합심하여 테러 저지에 전심전력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함께 애도의 마음을 갖는 것이야말로

모든 종교와 인종과 국가, 빈부를 초월하여

기본적 인간된 도리이겠지요.

 

우리 모두 이번 테러 참사로 사랑하는 사람들과 헤어진 슬픈 영혼들과

그동안 무고히 숨져간 세계의 수 많은 가여운 영혼들을 떠올리며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그들이 조금이나마 평화의 안식을 얻을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편, 네편으로 가를 것이 아니라,

너도 나일 수 있고, 내가 너일수도 있음을 기억하며,

그 누구도 가해자만도, 피해자만도 아닌 가운데

복잡한 역사 속에 싸여 사는 우리 임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자신만만히 돌 던질 자격 있는 자 누구일까요?

 

자신을 돌아보면.. 자신이 피해자 측이 아닌,

가해자 측에 서야함을 아는 사람이라면..

함부로 누군가만을 향해 손가락질 하지는 못할겁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가해자 뒷편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으며 자랐는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저, 겸손되고 겸허한 자세로

아파 신음하는 희생자의 손을

따뜻하고 조용히 잡아주며

함께 아픈 마음 나누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어떤 희생자도 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신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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