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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11주일 어떤 씨앗보다도 작으나 어떤 풀보다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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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바로 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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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영 [pennom] 쪽지 캡슐

2014-04-01 ㅣ No.204954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 아침 티부이에서 성가복지병원의 박용건 과장님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잘나가던 내과 개업의를 접고, 그것도 새로 확장하려고 공사중이던 자신의 병원을 버리고

거의 무료봉사나 다름없는 서울성가소비녀(小婢女)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료복지병원인 성가복지병원의 내과과장으로 가신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약 2개월간의 봉사기간이 끝날 무렵, 앞으로 계속 계셔달라는 원장수녀님의 부탁을 받고 고민하던 중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갔다."는 복음 말씀에 크게 깨닫는 바가 있어서

(어부에게 있어서 그물을 버렸다는 것은 자신의 모두를 버렸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14년간을 그 병원에서 봉사하고 계시다는 말씀입니다.

 

내가 병원의 원무과장을 해보아서 알지만 병원을 운영하는 것은 단순한 휴매니즘이나

봉사정신만으로는 불가능한 여러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성가복지병원에서는 이런 현실적인 모든 문제들을 기도의 힘으로 극복하고

오늘도 완전 무료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적이 아닐까요?

저렇게 온화하고 평화로운 얼굴은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요?

알콜중독자, 행려병자, 정신이상자, 폭력과 불신에 찌든 밑바닥 인생들을

하루종일 대하면서, 어떻게 저렇게 평화로운 얼굴을 할 수 있을까요?

이것이 기적입니다.

 

그래, 바로 저거야, 돈이라는 것이 필요하다면, 바로 저런 곳에 써야하는데...

오늘도 그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후원하는 사람들의 기도의 힘으로

기적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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