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4일 (월)
(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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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61.85.93.*]

2009-11-24 ㅣ No.8572

일반적으로 자위행위는 성욕의 분출. 정욕의 대리만족. 그러므로 자위행위를 하는 사람은 성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이야기되어지는 것은 성호르몬이 과다분비되는 경우, ~ 넘치는 경우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의 가능성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가능성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존감이 낮은 경우 스스로 죄를 자처합니다. 가장 본능적인 욕구로 향하게 됩니다. 그래서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거나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러한 노선에서 자위행위가 거론될 수가 있습ㄴ다.

특히 자존감이 낮으면서도 현재 하는 일이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 게다가 시간도 많이 남는 경우, 죄가 되는 줄 뻔히 알면서도 자위행위를 일삼게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위행위로 끝나는 경우입니다. 더 어른이 되면 자위행위로 끝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여간~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 한해서는 음란동영상 등의 자극을 피한다던가 무조건 참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소극적인 노력에 해당됩니다.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이러한 경우,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모종의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취미생활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기도중에는 나는 나를 보잘 것없게 여기고 싫어하고 미워해도, 하느님께서 이러한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끊임없이 되새기시길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은 잘 생겨서도 아니며, 키가 커서도 아니고, 뭔가를 잘 하기 때문도 아닙니다. 그저 나는 나이기 때문에, 나로서 하느님께서는 사랑하십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시는 하느님처럼, 나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그처럼 가치있고 소중한 내가 죄에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들을 피하게 될 것은 당연할 일이며, 스스로 근처에 얼씬하지도 않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 담배를 끊겠다고 하면서 아무 것도 않하고 있으면 다시 담배피우기까지 별로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에 뭔가 다른 것을, 담배보다 더 맛있는 것을 먹거나 더 재미있는 것을 한다면, 담배를 잊어버리기가 좀 더 쉬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내가 나의 가치를 인정하고 소중하게 여기면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고, 만족할 수 있는 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스스로 나를 죄에 떨어지게 만드는 자위행위보다 더 고차원적인 다른 쪽을 택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정말 소중한 존재이니까요.

끝으로 생물학적으로 10대 후반에 사람은 가장 왕성한 성적 에너지를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당연히 20대에도 아직 그 왕성함은 남아 있습니다. 만일 20대인데 60대나 7, 80대 노인처럼 기력이 없다면 그건 말이 안될 것입니다. 당연함에 대해 감사하시고, 또한 그 힘들을 더 좋은 쪽으로 쓸 수 있도록 하시면 좋겠습니다.

아, 오늘도 중구난방...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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