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삶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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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mic2885] 쪽지 캡슐

2015-08-10 ㅣ No.8548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말과 글은 그 사람의 삶을 드러낸다

 

” 마음에서 생각이 나오고

  생각해서 말이 나오고,

  말에서 습관이 나오고, 

  습관이 성격이 되고,

  성격이 운명을 이룬다. "
 

좋은 말에서는 좋은 열매가 맺고
나쁜 말에서는 나쁜 열매가 맺겠지요.
 

” 특히 아무 때나 무엇이나 한마디 해야 한다고
나서는 치명적인 버릇에 걸리지 않게 하소서 ”
 

지식인이라면 무슨말이든 한마디 해야 할 것 같은
강박 관념에 사로잡히곤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말의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지요
 

이제는 말수는 적어도 마음이 실려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태인 속담에 이런 말이 있지요
” 나이가 들수록 말문은 닫고 지갑을 열어라 ”

법정스님 《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 

 

기도할 때 내 마음은 - 이해인 수녀님

 

 

 기도할 때 내 마음은

바다로 갑니다

 

파도에 씻긴 흰 모래밭의

조개껍질처럼 닳고 닳았어도

 

늘 새롭기만 한 감사와 찬미의 말을

한꺼번에 쏟아 놓으면

 

저 수평선 끝에서 빙그레 웃으시는

나의 하느님

 

기도할 때 내 마음은

하늘이 됩니다

 

슬픔과 뉘우침의 말들은

비가 되고

기쁨과 사랑의 말들은

흰 눈으로 쌓입니다

 

때로는 번개와 우박으로

잠깐 지나가는 두려움

때로는 구름이나 노을로

잠깐 스쳐가는 환희로

 

조용히 빛나는 내 기도의 하늘

이 하늘 위에 뜨는

해.달.별, 믿음.소망.사랑

 

 

 기도할 때 내 마음은

숲으로 갑니다

 

소나무처럼 푸르게

대나무처럼 곱게

한 그루 정직한 나무로

 

내가 서는 숲

 

때로는 붉은 철쭉꽃의 뜨거운 언어를

때로는 하얀 도라지꽃의

청순한 언어를 치워 내며

 

한 송이 꽃으로

내가 서는 숲

 

 사계절 내내 절망을 모를

내 기도의 숲에 서면

 

초록의 웃음 속에

항상 살아 계신 나의 하느님

 

 

주님을 잊지 않음은 

은총입니다

 

 내 안에, 내 곁에 존재하시는

당신의 현존으로

가슴이 풍요롭습니다

 

 믿음을 통하여

절대로 잊지 않는 당신 사랑으로

내 영혼과

모든 이웃의 영혼들이

얼마나 큰 축복을 누릴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 향한 열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충만한 기쁨으로

주님만을 드러내고 싶은 열망에

감사를 드립니다

 

 내 이웃들의 마음 안에

주님의 왕국을 세우려는 의지에

아버지께서

힘을 실어 주시나니...

 

 이루고자 하시는 뜻 가운데

반짝이는 빛과 향기가

충만하나이다

 

 내가 차지하는 역할과 자리를 통해

일하시는 주님의 손길에

감사드리오며..

 

 주님 홀로 찬미 영광 받으소서~!!

 

      

     

 

바이올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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