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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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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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kimhh1478] 쪽지 캡슐

2017-12-24 ㅣ No.91294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우리라 하면서 내가 더 소중했고 
가슴의 눈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겨울 노을에 걸려 있습니다.

가진 자를 더 가까이 했고 
편안한 의자에 더 많이 앉곤 했습니다.

행여 입술로만 자선하고 정작 가난한 이웃에게 냄새나는 
아픈 이들에게 나태한 자신은 아니었는지 돌아봅니다.

진실의 모자를 씌워 물질로만 그들에게 던져 보내고 
나는 내 세상을 즐기며 귀를 닫고 살지는 않았는지요.

흙길 바람 불면 먼지로 눈 아프고 
파란하늘 구름 모이면 소나기가 되어도

너는 너 나는 나 내 안일함만을 보호하며 
걸음 하지는 않았는지요.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마음 먼저 보냈고 
기다리는 곳에 더딘 걸음으로 문명과 이기의 유혹을 
억척스럽게 받들지는 않았는지요.

바람에 흔들리는 겨울나무 숲은 
스스로 부딪히며 아픔을 삭입니다. 
서로의 등을 의지합니다.

사랑하는 그대여 
이별은 끝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시작입니다.

받고 싶은 만큼 받지 못했고 
주고 싶은 만큼 주지 못했던 마음 부활시켜

더 큰 눈으로 더 높은 투명함으로 
우리 존재의 신비를 꽃 피우고 싶습니다.

창 틈으로 밀려 온 하얀 눈이
노을과 함께 붉게 펄럭이네요.

보내는 결단에 용기를 보내며 
인애로운 노를 젓게 해 달라 영혼의 기도를 보냅니다.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html 제작 김현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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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겨울의 찻집 / 유연실 ♬ 

바람속으로 걸어 갔어요 이른 아침에 그찾집 
마른꽃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

아름다운 죄 사랑때문에 홀로지샌 긴 밤이여
뜨거운 이름 가슴에 두면 왜 한숨이 나는걸까
아~~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사랑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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