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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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통일교 2세 남자친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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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8 ㅣ No.8356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 사는 마리안나라고 합니다
 
제가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이 고민을 상담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여기다 글을 씁니다
 
아무래도 여기에는 신부님 수녀님들도 많이 계실것 같아서 좋은 조언을 구하고 싶네요
 
저는 유아세례를 받고 초등학교때 미국으로 이민오게 되었는데요
 
저희 부모님과 오빠도 다 천주교 신자로서 미국에 와서는 성당을 잘 다니지 못하고 냉담을 하고 있어요
 
그래도 변명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항상 제 안에 주님이 함께이시라고 믿고 살아가고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사귀는 남자친구는 통일교 2세에요 ....
 
통일교는 통일교 끼리만 결혼을 하게 되어있고요 뭐..단체 결혼식 같은거 있잖아요 4억쌍 뭐 이런거....
 
본인은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결혼하기 싫었대요..그치만 남친 아버지가 통일교 목사로 재직하셨구요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누나, 형도 다 이런식으로 같은 종교인 2세끼리 선봐서 결혼했대요
 
말하자면 제 남친은 이 집안에 약간 문제아 인셈이죠
 
제 남친도 미국에서 산지 8년 됐는데 한번도 교회 안 나가고 뭐 그렇다고 부모님과 형, 누나도 강요는 안하셨대요
 
그런데 문제는 지금부터죠
 
저와 제 남친이 결혼을 하려고 하는대요..처음에는 그쪽 집에서 반대가 심하셨는데
 
제가 그..축복식인가? 그 단체 결혼식만 한다면 더이상 반대를 안하시겠다고 하셔서
 
어짜피 저와 제 남친은 서로 종교에대해 강요하지 않기로 했었고 결혼 이후에 저를 비롯한 제 자식까지도
 
다시는 통일교 근처도 안갈수 있도록 지켜준다는 약속도 해줘서 제가 그 의식만 치루기로 했는데
 
저의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절대 안된다면서 아예 헤어지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저는 어짜피 남친 부모님은 한국에 사시고 저와 남친은 미국에서 살거라서 별다른 문제는 없을것 같다고
 
설득을 했구요..그래서 지금은 그 의식만 치루지 않고 결혼을 할수 있음 해도 좋다라고 허락해주셨는데
 
그쪽집에 말씀 드렸더니...절대 안된다고...꼭 종교적인것보다 그 단체결혼식은 그냥 그 집안에 새식구가 받아들여
 
진다는 그런 뜻인거라고...특히 제 남친 어머니께서 너무 강경하셔서...어쩔수 없다고 하시네요
 
약간 다행인건 그 누나께서 2세를 만나 결혼은 하셨지만 서로 연애도 1년 하셨고
 
결혼하신 다음부터는 교회를 안나가신 분이라
 
저에게 제 남친을 결혼후 아예 성당으로 이끌어 줄수 있겠냐시면서...
 
아예 하느님의 존재 자체를 안믿는 동생이 너무 안타깝다시네요...
 
원래 제 남친은 가톨릭에 관해 관심이 많았구요.
 
자기가 계종을 한다면 꼭 가톨릭으로 하고 싶다는 애길 몇번 했었어요
 
본론으로 다시 들어가자면
저는 이 사람 너무 사랑하고요
이 종교 문제로 헤어진다라는게 너무 이해가 안되고 그러기 싫어요....
그치만 이 상황에서는 제가 저희 아버지를 속이고 결혼한다는 자체도 너무 죄책감 느끼고요
저도 통일교 너무 싫고 인터넷 검색하면 할수록 하느님께
저 사람들을 용서해주십시요...라는 기도밖에는 안나오네요
제가 그 단체결혼식을 하고...고해성사를 봐도...깨끗히 죄가 용서받지 못할까요?
한번 뿐인 의식인데....라는 생각만 자꾸 드네요
아님 제가 지금 헤어져야 하는데....
아무리 헤어지자...헤어지자..맘 먹어도 너무 힘들어요..
제 맘이 너무 복잡해서 손에 잡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기도를 해도...제 고집이 꺾여지지도 않은 제 자신도 싫고
신성한 이 계시판에 이런글을 올려서 너무 죄송합니다
 
너무 부정적으로만 댓글 남기지 말아주세요....그럼 너무 상처받아요...
 
좋은 조언 부탁드릴게요 (특히 신부님과 수녀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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