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6일 (수)
(녹)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너희는 그들이 맺은 열매를 보고 그들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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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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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8-07-24 ㅣ No.93145

 

삶이 짐인가?

 

미국 작가 윌리엄 버클리는

이런 이야기를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어떤 소년이 다리가

불편한 아이를 등에 업고 있는 것을 보고 말했다.

 

"너 한테는 삶이 '짐이 많아서' 몹시 버겁겠구나."

 

그러자 소년은 대답했다.

"짐이 아닙니다. 제 동생이니까요."

 

등에 업은 아이가 짐이냐, 동생이냐?

생각의 차이에 따라 무게가 달라진다.

 

다르 아이처럼 놀지 못하고,

동생을 돌봐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다면 소년의 어깨는 천근처럼

무거워 질 것이다.

 

반대로 동생에 대한 사랑이 마음에

가득하다면 깃털처럼 가볍에 느껴지리라.

 

삶의 짐 역시

객관적인 고통의 정도보다는

주관적인 생각에 많이 좌우된다.

 

짐이냐, 아니냐는 그 대상을 보는

나의 눈에 달렸다.

 

주위에 이런 사람들을 가끔 보게 된다.

그들의 대화를 살짝 엿들어 보자!

 

요즈음 어떻게 지내?

 

"힘들지 뭐, 회사일도 바빠 죽겠고."

 

"그래도 즐거운 일이 있을게 아냐?"

 

"없어,

그저 휴일만 빨리 오기를 바라고 사는 거지"

 

대화의 내용대로라면

이 분에겐 출근하는 주 5일은 죽은 삶이나

다름 없다.

 

마지 못해 다니는 회사라면

업무의 무게는 천근만근일 것이다.

 

일의 효율성은 차치하고서라도

하루하루가 지옥일 수밖에 없다.

 

벌은 꿀1파운드 얻기위해

2백만송이의 꽃을 옮겨다닌다.

 

거리로 따지면

무려 8만 8천Km에 이른다.

 

벌이 그것을 노동이라고 여기면

짐일 것이고 꿀단지로 여긴다면 놀이가 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삶은 고뇌의 바다가 되고 축복의 세상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꽃을 짐으로 여기는 벌은 아직 본적이 없다.

 

               "어린 왕자의 들꽃 사랑마을"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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