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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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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저는...... 미사 중간에 그냥 나와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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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10.205.163.*]

2008-06-19 ㅣ No.6811

+찬미예수님.
그런일이 있었군요.
제개인적인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제는 우리 신자들을 대신하여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입니다.
정의구현사제단을 보더라도 항상 사회적 이슈로 떠 오르곤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강론이 마음에 안 들어서..안들어서 보다도 사제가 한 강론중에 일부분이 님께 마음의 불편을 주어서 미사 도중에 나왔다는 것은 강론중에 계시는 사제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드리는 미사전체를 거부했다고 판단이 듭니다.
이것은 제가 판단하기에 강론의 유무를 떠나 천주교신자로서 본분인 미사참여를 거부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님이 그 강론시간중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조금만 더 참고 미사를 끝까지 했다면 하는 바램입니다. 사제도 사람이기에 잘못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강론은 사제에게 주어진 권리입니다.
만약 그 강론이 마음에 안든다 했을 때는 미사 후에 개인적으로 신부님을 찾아 가서 강론중에 "이러이러한 것은 잘못 말씀하신게 아닌지요?" 하고 여쭈어 보았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제가 말씀 안드려도 잘 아시겠지만 사회적으로 무척 힘든 시기라 생각이 듭니다. 나쁘다. 좋다. 말씀은 안드리겠습니다.
지난번 정진석 추기경님께서 대통령을 만나셨습니다. 하지만 이건 옳다 저건 나쁘다 하고 말씀을 하시진 않으시고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신걸로 기억이 납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내용이 별로 없는 것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내면에는 우리 가톨릭신자의 뜻을 가장 잘 표현해준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도 요즘 뉴스를 보거나 인터넷을 볼때 화가 나거나 실망스런 마음이 들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 가장 절실히 필요한 것은 국민의 뜻에 따라 정치를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주님께 기도드리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생각해봅니다. 강론도중에 님이 얼마나 망설이며 고통해 하며 마지 못해 대전을 뛰쳐 나갔을까...
암튼 이것은 주님께서 앞으로 더 열심히 미사에 참여 하고 기도하라는 예시로 보여집니다.
님이 이 게시판에 와서 있었던 일을 글로써 적는다는 것도 대단한 용기입니다.
모쪼록 그 당시에 신자들이 알았든 몰랐든 주님은 분명히 말씀하고 계십니다.
고해성사 보시고 열심히 기도하시고 전구하시는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분명히 주님께서는 님을 부르실 것입니다. 하느님은 하나이시며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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