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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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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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형 [largo7a] 쪽지 캡슐

2002-03-18 ㅣ No.5870

어떤 봉헌

 

우리는 알게 모르게 남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말과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나의 생각과 입장과 다르다고 하여, 남을 비판하기도 합니다.

설혹 어떤 결정에 좀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하여도, 그 모자람을 무언의 행동으로 채워주는 우리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소망하는 바 참 모습일 것입니다.

 

 

오직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은 , 스스로의 능력이 닿는 봉헌의 상한선을 스스로 결정하고, 하느님께 약속드리고 이행하는 일만이 남아있을 뿐입니다.

 

어떤 교우 한 분이 "새 성전건립봉헌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액수를 기재하여야 할 부분이 공란으로 비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분은 짧은  메모를 남겼다고 합니다.

"저는 봉헌을 할 형편이 못됩니다.

그 대신 저는 "새 성전 건립"을 위하여 하루에 묵주기도 15단을 바치겠습니다."

 

강론 중의 신부님은 이 아름다운 봉헌의 마음을 소개하셨습니다.

신부님은 이 거룩한 봉헌을 읽으며 우셨다고, 우리 모두에게 고백하셨습니다.

 

미사 중.  저의 가슴에도 뜨거운 무엇이 밀려 왔습니다.

 

바로 이것이 하느님께서 진정으로 바라시는 참된 봉헌의 모습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능력을 넘어선 무엇도 바라시지 않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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