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신경림의<갈대>와 <抒情的인 갈대와 억새>...

스크랩 인쇄

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10-14 ㅣ No.39265


* 갈 대 -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였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 글  : 신경림

 

* 안녕 하세요?
오늘도 하늘은 높고 맑고 청명하고...
더 이상 채울것 없는 평화의 들판, 황금물결의 들녘은 풍요로운데~
오랫동안 가뭄때문에 밭작물이 타들어 가는 모습이 안타갑습니다.

이제 가을 바람은 코스모스 꽃잎마다 하늘거리며
꽃잎 조차도 한잎 두잎 떨어져 
씨앗으로 짧은 생()을 마감하려고 하네요. 

그렇게 어제의 싱그러움을 버리고 뒹굴며 구르는 낙엽이 되어
안타까움과 기다림은 삶의 부분적 색깔로 변하는 모습에
슬픔과 아픔은 가는 가을에 보내 버리면 좋겠습니다.

시월도 중순으로 향해 달려가고, 계절은 어느 덧 가을의 한복판에 들어섰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갑니다
바쁘게 하루,하루를 지내다 보니 또 한 해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얼마남지 않은 만풍(
晩風)계절에 고운 단풍구경으로 만끽하시며
 즐겁고 행복에 넘친 이 가을날을
예쁜 단풍처럼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사랑하는 형제님, 자매님~!!!
오늘은 ''갈대'' 라는 글과 "서정적인 갈대와 억새"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우리는 흔히 하는 말로 흔들리는 마음을 갈대와 같다고 하잖아요.

갈대라는 것이 나약해 보이지만 그 뿌리는 아주 깊다고 하더라구요.
갈대처럼 흔들리는 우리들의 삶이지만 그 뿌리만큼은 튼튼하게
땅속에 깊히 뿌리를 내려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조용히 흔들리는 갈대같은 삶이 때론 외롭고 힘들지 모르지만
어차피 혼자 왔다 혼자 가는 인생인데 갈대처럼 바람이 부는대로 흔들리면서
조용히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오늘 아침에 글을 올리고 출근하려는데
굿뉴스 시스텀 교체중 이라며 7시~9시까지 서비스 중단으로
컴이 열리지 않아 출근시간에 쫓겨 글을 못올리고 이렇게 늦게 인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저녁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matia) 

 
 
 
 

 

 

 

 

 

 

 

 

 

 

 

 

 

 

 

 

 

 

 

 

 

 

 

 



1,234 11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