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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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달루페 성모님- 뱀을 쳐부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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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후고 [hugowin] 쪽지 캡슐

2002-07-17 ㅣ No.6780

 

 

♥ 멕시코 과달루페에 발현하신 성모마리아

 

 

1531년 12월 9일, 새 영세자인 후안 디에고는 새벽미사에 참례하고 교리를 배우기 위해 테페약 언덕을 넘어가고 있었다. 그때, 아름다운 음악소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이끌려 산꼭대기로 올라갔다. 그곳에서 태양같이 찬란한 드레스를 입고 무지개 빛을 발하고 계신 성모님을 뵙게 되었다. 성모님께서는 후안 디에고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구원과 보호를 드러내도록 이곳에 성당을 세울 것"을 주교에게 전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후안 디에고는 주교에게 가서 성모님의 말씀을 전하였지만 믿지 않았다. 주교는 두 번이나 자기를 찾아온 후안 디에고에게 성모님의 증표를 요구하였다. 그래서 성모님께서는 다음날 아침에 증표를 주겠다고 하시며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셨다. 그런데 후안 디에고가 집에 돌아와 보니 숙부가 열병에 걸려 몹시 위독한 상태였다.

 

그래서 성모님과 약속한 그 날 아침, 그는 성모님과 한 약속을 뒤로 미룬 채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은 숙부가 고해성사를 받게 하려고 사제를 부르러 다른 길로 가고 있었다.

 

그러나 성모님께서는 후안 디에고를 찾아 산중턱까지 내려 오셨다. 후안 디에고는 성모님께 정중히 용서를 청하며 그간의 사정을 말씀드렸다. 그러자 성모님께서는 이미 숙부의 병은 완쾌되었으니 걱정할 것 없이 증표를 가지고 주교에게 가라고 하셨다.

 

 후안 디에고는 성모님께서 증표로 주신 장미꽃 송이를 자신의 틸마(인디언의 겉옷으로 망토와 비슷한 것)에 싸서 주교에게 갔다. 후안 디에고가 주교 앞에서 자신의 틸마를 열어 보였을 때 갑자기 주교가 후안 디에고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를 드리는 것이었다.

 

 당황한 후안 디에고는 주교의 눈길이 머물러 있는 자신의 틸마를 내려다보고는 그 자신도 그만 기절 할 뻔했다.  그동안 테페약 언덕에서 만나 뵈었던 바로 그 성모님의 모습이 그의 틸마에 새겨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한편 후안 디에고의 숙부는 병석에 누워 죽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찬란한 드레스를 입으신 성모님이 찾아오셔서 그의 병을 깨끗이 치유해 주시면서 그에게 당신의 성화가 성당에 안치되면 그것을 "과달루페의 영원한 동정녀 성 마리아"라 부르라고 말씀하셨다.

 

 "과달루페"는 멕시코 원주민 말로 "돌 뱀을 쳐부수다"라는 뜻이다. 이 발현사건 이후 8년동안 멕시코인 8백만 명 이상이 가톨릭 신앙을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전쟁 포로들의 심장을 꺼내 태양신 "윗실로포즈틀리"에게 바치던 풍습과 해마다 2만명 이상의 여자들과 어린이들을 제물로 삼던 우상 "켓살코아틀"(돌뱀)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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