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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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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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진 [joyro] 쪽지 캡슐

2003-10-09 ㅣ No.5644

아이들은 가끔 나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하러 온다.

"00형이 때렸어요~"

"00가 열받게 해요."

"00가 놀려요~"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말들로 자신의 억울함 내지는

서운함, 짜증나는 것들을 나에게 표현한다.

 

그때 마다

나의 반응하는 양식은 비슷하다.

"음~ 그래?  그랬구나!  그런데 00가 이것을 알까?

네가 이렇게 열받아있다는 것을? 00한테 가서 말을 해봐!"

 

"음~ 그래~ 형 때리지마~라고 말해봐."

 

사실 아이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하소연할 때마다

내가 나서서 대신 야단쳐주고 문제를 해결해버리면

아이는 자신의 힘을 키워가기도 어려울 뿐더러

아이들이 사이가 갈라지게 될 것이라는 나름의 확신때문에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편이다.

 

물론 가끔 공권력(?)을 사용해서

야단을 치거나, 벌을 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늘 지킬려고 노력하는 원칙은

아이들이 두렵거나 무서움에 떨 정도도의 공포분위기를

조장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왜 그렇게 하는 것인지에 대한 필요한 설명을

아이가 이해하도록 설명하는 것이다.

 

오늘 복음안에서 예수님은

갈라져 싸우는 것이 참으로 얼마나 해롭고 무서운 것인지를

말씀해주신다.

 

아이들이 서로 갈라져 싸우지 않도록

그들이 스스로의 노력을 들여 일치를 향해 나가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의 문제에 도망을 치지않고

스스로 직면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잘 이루어졌을 때에는 칭찬의 말과 함께 박수를 쳐주는 것이고,

실패했을 때에는 격려와 수용을 해주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겠다.

 

그리고  그일은 단지 아이들끼리의 일치를 위한 것만이 아닌

나와 아이들이 이루는 일치를 위해서도

너무도 중요한 일일 것같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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