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형제 자매*

스크랩 인쇄

이우정 [jsu0819] 쪽지 캡슐

2003-02-11 ㅣ No.8173

 

어제는 한달에 한번 영등포 행려자의 집 봉사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어제따라 유난히 함께 봉사하시는 분들이 결석을 하셔서

음~~~~

유난히 힘이 드는 날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지하철을 타니 평소 자리가 비어 있어도 앉을

생각은 한번도 하질 않았었는데

함께 봉사를 간 울 본당 언니랑 저랑 동생이랑 빈자리 찾느라

눈을 크게 떠 보았지요.

 

얼마 있으니 두 사람이 앉을 자리가 생겼어요

언니랑 저랑은 얼른 앉았더랬는데...

동생이 조금 있는 공간에 자신도 앉겠다기에...

주위를 살피니.....제 옆에 앉아 계시던 분이

옆으로 좀 좁혀앉으시며 앉으라는 몸짓을 하시더이다.

 

그 사이 동생이 앉고 그와 동시에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인사 말을 했어요...

제 옆에 앉은 언니..그  곁에 앉으신 분이 활짝 웃으시며

앉는 사람은 가만히 앉는데....옆에 있는 사람이 인사를

한다며....뭔지 모르게 흡족해 하시네요..그리곤 좀 시간이 흐른 후에....

 

묵주반지를 보고 알았다시며....그랬구나

우리는 한 형제,자매이니......제 묵주반지를 보고

왠지 모르게 따스한 온기가 전해졌다고 하시며

그 후론 그분과 스스럼 없이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었어요.

 

그랬구나....묵주반지를 저만 끼고 있었기에

언니랑 동생도 같은 본당 식구라고 말씀을 드리고..

처음 보는 얼굴이지만 하느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느낄수 있는

우리들인가 보더이다.

 

만남 참 좋았습니다....언제나 어디서나 신앙인으로써의

마음 가짐을 다시금 가다듬어 보았습니다.

 

                         

제 앞에 앉아 있는 여학생이 전화를 걸고 있네요.

근데....크지 않은 손에 보이는 금빛....

마리아가 끼고 있는 묵주반지네요.

그래.......언니랑 저랑 동생이랑 한마디씩

거들었어요...

어쩐지 이쁘더라~~~~~~라고요...이런 너스레

참 좋음이에요....

 

하느님 당신을 따르는 우리는 참 좋은 몫을 택한 자녀입니다....



485 0

추천 반대(0) 신고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