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연님, 반갑습니다.

혼전성관계는 교회법상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고, 그래서 실수나 잘못을 저지른답니다.

혼전성관계는 물론 올바르다고 생각하지 않고 성관계는 오로지 자식을 낳기위한

도구로 쓰여져야 한다는 보수적인 생각이 지배적인 것이 기성세대입니다.

꼭 그것을 따르는 것이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기성세대가 성을 부정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청소년기의 자녀들에게 성에 대한 올바른 교육을 시키지 못했기 때문에

성관련 범제가 끊이없이 일어나고 있고, 부정적인 성상품(창녀촌, 포르노 비디오 및

인터넷)이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올바른 성교육만 시켰어도 그런 일은 많이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어쨌든 동정 즉, 순결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죠. 그러나 사랑하는 남자의

간절한 부탁을 단언코 거절할 수 있는 결심이 서지 않고서는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수연님이 결혼전까지 순결을 지키고 싶다면 먼저 남자친구에게

이야기 하십시오. "나는 결혼전까지 순결을 지키고 싶어. 나를 진정으로 위하고

사랑한다면 지켜줄래!"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듯 싶군요.

설사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물론 남자의 충동이 거의 대부분이죠.)

성관계를 가졌다 하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죄책감에 사로잡힐 필요도 없습니다.

루가복음 5장 24절에 보면 "이제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이 사람의 아들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라고 하였듯이 죄를 지으면 용서를 받으면 됩니다.

물론 고해성사를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마음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마음의 준비가

된다음에 회계하시면 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무한해서 사람들이 아무리 많은 잘못을 저질르더라도 진심으로

뉘우치면 용서하는 분이랍니다.

하느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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