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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녹)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 독서, 복음서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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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군 [ahyin70u] 쪽지 캡슐

2021-06-09 ㅣ No.147460

1독서<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을 비추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는 빛을 주셨습니다,>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2서 말씀입니다. 3,15-4.1.3-6

형제 여러분, 오늘날까지도 모세의 율법을 읽을 때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15 마음에는 너울이 덮여 있습니다.

16 그러나 주님께 돌아서기만 하면 그 너울은 치워집니다.

17 주님은 영이십니다. 그리고 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치유가 있습니다.

18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을 거울로 보듯 어렴풋이 바라보면서, 더욱더 영광스럽게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갑니다. 이는 영이신 주님께서 이루시는 일입니다.

4.1 이렇게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를 입어 이 직분을 맡고 있으므로 낙심하지 않습니다.

3 우리의 복음이 가려져 있다 하여도 멸망할 자들에게만 가려져 있을 뿐입니다.

4 그들의 경우, 이 세상의 신이 불신자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여, 하느님의 모상이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선포하는 복음의 빛을 보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5 우리가 선포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선포하고, 우리 자신은 예수님을 위한 여러분의 종으로 선포합니다.

6 “어둠 속에서 빛이 비추어라.”하고 이르신 하느님께서 우리 마음을 비추시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난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는 빛을 주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1독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17

주님에 대한 언급을 계기로 바오로는 이제 17절에서는 주님에 대해 두가지 사실을 밝힌다.

바오로눈 영, 성령의 하느님의 영, 주 예수의 영이라는 다반사로 쓰지만 주 예수를 일컬어 영이라고 한 적은 딱 두 번밖에 없다. 부활하신 주 예수는 초월적 능력, 신령한 힘을 지니신다는 뜻이다.

부활하신 주 예수의 초월적 능력이 미치는 곳에는 율법과 죄와 죽음으로부터의 자유가 있다. 적극적으로 말한다면 영광, 영생을 지금도 누리고 앞으로는 더 누릴 자유가 선사된다.

 

18

모세는 영광에 너울이 드리워 있었고 유다인들의 마음에도 너울이 놓여 있어 유다인들은 그리스도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너울)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을 바라본다. 여기 주님의 영광그리스도의 얼굴에 (드러나는)하느님의 영광이다.

 

어찌 그리스도인들은 부활하신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기만 할 것인가? 주님의 초월적 능력에 힘입어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의 모상인 주 예수를 날이면 날마다 더더욱 닮아간다. 곧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이 점점 영광스러게 바뀐다. 그 옛날 모세의 얼굴에 나타난 영광은 사라져 없어질 것이 있다. 그러나 주님의 영광그리스도의 얼굴에(드러나는) 하느님의 영광인만큼 영원무궁하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영광을 선사받아 지금 영광스럽고 앞으로 더더욱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화할 것이다.

 

예수님을 일컬어 하느님의 모상“. 하느님의 모습하느님 영광이 만조이며 그분 실체의 표항이라고 한다. 하나같이 예수님이야말로 하느님을 쏙 빼어닮았다는 뜻이다. 고로 1.19에선 하느님께서는 기꺼이 그분 안에 온갖 충만함을 머무르게 하셨다고 하고 골로 2.9에선 신성의 온갖 충만함이 몸이 되어 그분 안에 머물러 있었다고 한다.

 

모습이 바뀌다와 연관되는 다음 단락들을 참조하라.

가라 4.19 :”여러분 안에 그리스도의 모습이 형성될때까지 나는 여러분으로 해서 다시 산고를 겪고 있습니다.

필립 3.10-11: “나는 그분을 그분 부활의 힘을 ,그분 고난에의 동참을 깨닫고자 합니다. 나는 그분의 죽음과 같은 모습이 됨으로써 될 수 있는 대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의 부활에까지 도달하고 싶습니다.

필립 3.21: “그분은 우리의 비천한 몸을 당신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킬 것이니 곧 만물을 당신께 굴복시킬 수 있는 권능으로 하실 것입니다.

로마 8.29:”하느님께서는 미리 알아 두신 이들을 당신 아들 모상과 같은 모습이 되도록 예정하셨으니, 이것은 그 아들이 많은 형제들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영이신 주님으로 말미암아역문 대신 영의 주님으로 말미암아라고 번역하는 수도 있고 주님의 영으로 말미암아라고 번역하는 수도 있다.

 

4.1 앞 문맥에서 바오로는 유다인들의 그리스도 불신과 그리스도인들의 그리스도 신앙을 논했다. 4.1-6에서도 같은 주제를 다루는데, 불신과 신앙의 주체가 조금 바뀐다. , 유다인.이방인 가릴 것 없이 비신도들의 그리스도 불신 현상과 자기 자신의 그리스도 체험을 비교 서술한다.

 

2

2-3절에는 바오로와 그의 적수들이 서로 주고받은 여러 가지 비난이 담겨 있는 듯하다. 창피해서 감추는 일이 있다. 간교하게 피신한다. 하느님의 말씀인 복음을 왜곡한다. 못 알아들을 만큼 어렵게 말한다.

 

4

바오로는 여기서 비신자들의 그리스도 불신 현상을 사탄의 작용으로 돌린다. “이 세상의 신은 사탄을 가리킨다

 

5

바오로가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퍽 드물고 자기 자신을 구원자인 양 내세우는 일은 단 한 번도 없다. 바오로는 역사의 예수, 국사범으로 처형된 예수를 온 누리의 주님으로 선포했다. 이는 매우 오랜 그리고 매우 중요한 선포문이요 신앙고백문이다. 선포문과 신앙고백문은 그 내용이 같다. 마치 동전의 앞뒤와 같은 것이다. 사도가 그리스도 사건들을 높여 외치니 선포문이고 어느 누가 그 선포를 받아들이면 그리스도 신앙이 싹트며 그 신앙을 고백하면 신양고백문이 되는 것이다. 그럼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위치한 사도란 무엇이냐? 그는 봉사자로 그리스도의 종으로 자처한다. 교회 책임자가 결코 신자들 위에 군림해서는 안된다는 마태오 소속 교회의 규범과 잘 어울린다.

 

6

6절은 그리스도인들 모두의 그리스도 신앙 체험 묘사라는 설이 있다. “우리 마음속을 비추시어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을 비추시어라고 보는 설이다. 이와는 달리, 본디 바리사이였던 바오로가 그리스도인으로 돌변한 개심 사건을 증언하는 바오로 자신의 개심 체험담이라는 설도 자주 등장한다. 바오로는 앞서 갈라 1.15-16: 1고린 9.1: 15,8:필립 3.12에서 자신의 개심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천지창조 첫날에 빛이 비치라라고 말씀하셨던 하느님이 이제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속을 비추시어 그리스도의 얼굴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게하심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을 창조하신다. 바오로의 개심사건과 관련시켜 풀이한다면 하느님은 바리사이 바오로의 마음속을 비추시어 그리스도의 얼굴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영광을 알아보게하심으로써 이방인들의 사도를 창조하신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 사도가 되는 것은 천지창조에 버금가는 창조사건임을 유의하라.

 

모세의 얼굴에는 사라져 버릴 영광이 드러났다. 이와는 달리 그리스도의 얼굴에는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난다.

 

 

 

 

 

복음<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0-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복음서 주해(해제.역주 정양모 신부님)

21

21-22절에서 예수께서는 살인하지 말라는 십계 금령을 한결 심화하여 동족 형제 또는 신앙 형제들에게 분노하는 것조차 금하셨다. 우선 형제보고 바보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음 사례로는 형제더러 어리석은 놈이라 해도 안된다고 하셨다. “분노-바보-어리석은 놈에 점층법이 들어 있다면 제관-최고의회-지옥에서고 처벌이 점점 무거워진다.

 

23

23-24절은 먼저 형제와 화해하고 나서 성전에서 제사를 드리라는 단절어로서 마태오가 특수사료에서 따와 21-22절의 대당명제에 덧붙였다. 먼저 형제를 용서해야만 하느님에게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단절어와 내용상 매우 비슷하다.

 

25

25-26절은 서둘러 적수와 화해해야 투옥을 면할 수 있다는 상징어오럿 마태오가 어룩에서 따온 것이다. 상징어의 뜻인즉 자명하다. 하느님의 심판이 다가오고 있으니 서둘러 회개하라는 것이다.

 

26

마지막 한 닢과드란스는 로마 화폐 중 최소단위 동전으로 로마 은전 데나리온 64분의 1 값어치, 병행문 루카 12.59에서는 과드란스 대신 렙톤이라 한다. 렙톤은 그리스 화폐 중 최소단위 동전으로, 그리스 은전 드락마의 128분의 1.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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