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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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은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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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웅열 [ryuwy] 쪽지 캡슐

2016-09-09 ㅣ No.88426

 

?무엇이 은총인가?

 

 

 

① 은총의 일반적 의미

 

 

 

성서에서 은총을 의미하는 단어는

 

그리스어 '카리스'(karis) 입니다.

 

 

 

이 말은 '기뻐하다'

 

즉 은총은 고맙게, 감사하게 받은 것을

 

말합니다.

 

 

 

첫째, 어떤 사람에 대한 사랑, 호의, 보살핌

 

        입니다. 곧 어떤 사람이 자기를 능동적으로

 

        돌보는 것입니다.

 

 

 

둘째, 타인으로 받은 선물이나 호의를 뜻합니다.

 

 

 

셋째, 이미 받은 '은총'(karis)에 대해 보답하는 행위로

 

        친절을 베푼자에게 감사의 응답을 하는 것을

 

        은총이라 합니다.

 

 

 

쉽게 말해서 은총은,

 

 

 

첫째, '거저 베푸시는 하느님의 행위' 이며,

 

둘째,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좋은 것들'을 말합니다.

 

셋째, 이에 대한 '인간의  응답'으로서 하느님께 드리는

 

        물적, 영적 예물을 의미합니다.

 

 

 

② 은총의 깊은 뜻

 

 

 

은총의 핵심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하느님은 이 은총에로 우리를 초대하였습니다.

 

 

 

"너희 목마른 자들아, 오너라! 여기에 물이 있다.

 

너희 먹을 것 없는 자들아, 오너라! 돈없이 양식을

 

사서 먹어라! 값없이 술과 젖을 사서 먹어라!"(이사55,1)

 

 

 

마태20,1-16의 포도원 품꾼에 대한 품삯을 아침에 온

 

사람이나, 점심에 온 사람이나, 저녁 늦게 온 사람에게나,

 

 

 

모두 같은 품삯을 주신 주님의 처사는 노동의 동기 부여나

 

공정한 보수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습니다.

 

 

 

이 비유는 경제적으로 전혀 말이 안 됩니다.

 

그러나 바로 그것이 그분의 가르치시려는 핵심이었습니다.

 

 

 

은총이란 하루 품삯처럼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은총은 일등이냐 꼴찌냐를 따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은총의 세계에는 '자격'이라는 말자체가 소용 없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요?

 

당신은 나와 품삯을 한 데나리온으로 정하지 않았소?

 

 

 

당신의 품삯이나 가지고 가시오. 나는 이 마지막 사람에게도

 

당신에게 준만큼의 삯을 주기로 한 것이요. 내것을 내 마음대로

 

처리한 것이 잘못이란 말이오?

 

 

 

내 후한 처사가 비위에 거슬린단 말이오?"(마태20,13-15)

 

 

 

하느님의 사랑이 조건 없이 우리를 찾아온다는 생각은

 

다른 종교에서는 찾을래야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불교의 업보(業報), 유다교의 언약(言約), 이스람교의 법전(法典)은

 

모두 노력으로 인정 받는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감히 하느님의 사랑을 무조건적인 것으로 만드는 것은

 

오직 그리도교뿐입니다.

 

 

 

③ 은총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은총을 크게 "창조되지 않은 은총"과 "창조된  은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창조되지 않은 은총이란?

 

 

 

하느님의 존재, 자체를 말합니다.

 

즉 당신 사랑으로 인간에게 당신 자신을 스스로 통교하시는

 

아버지, 아들, 성령을  의미합니다.

 

 

 

"아이에게는 부모의 존재 자체가 은총입니다."

 

 

 

하느님은 창조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으로

 

우리는 그분을 아버지라 부르고 있으니 우리들에게는

 

그 분이 바로 은총인 것입니다.

 

 

 

창조된 은총이란?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

 

즉 하느님의 사랑을 통해 베풀어진 모든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한 인간의 내적 변형을 뜻합니다.

 

창조된 은총을 통해 인간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새로운 삶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며,

 

 

 

이 은총은 인간 안에서

 

효과를 드러내는 하느님의 지속적인 영향력입니다.

 

 

 

                 "밭에 묻힌 보물"  차 동엽 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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