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그렇게 11월이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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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7-11-15 ㅣ No.31336

 
 

* 그렇게 11월이 왔다... (최옥)


별빛을 거두며
비를 뿌리며...
그렇게 11월이 왔다
나도 조금은 차가운 눈빛을
가져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며
우리가 밤하늘에서
찾을 것이 별빛뿐이 아님을
깨닫는다

비에 젖다가... 젖다가...
빗물에 쓸려 가는 잎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선 나무의
눈빛... 우리도 조금은 닮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물음속에
그렇게 11월이 왔다
우리가 나무에서
얻을 것이 열매만이 아님을
문득 깨닫는다

예전에 나는
뒹구는 잎사귀들이
사랑을 잃어버린
나무의 흔적이라 여겼지
잎이 몸을 떠나는 순간부터
뿌리깊이 만남을 준비하는
나무의 깊은 마음을 모른 채



 
* 가을인듯 겨울 찬바람에 은행잎이 누렇게 쌓이는 11월의 반환점, 목요일 밤 입니다.
 그러고 보니 2007년도 한달 보름, 45일밖에 남지 않았네요.
세월의 빠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군요.
 
 

* 오늘은 전국적으로 수험생들이 3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으로
수능을 치루는 뜻깊은 날이었죠?

제가 퇴근길에 잠시 볼 일이 있어 학교 근처로 차를 몰았더니
시험을 다 치룬 학생들이 우루루 몰려 나오더라구요. 
 
3년 동안 억눌려서 공부에 매달려 온 아이들이 시험을 잘 쳤던 못 쳤던
홀가분한 마음으로 교문밖을 나서는 모습 ~

해방된 기분에 그 동안 못했던 일들(?)도 해보고 싶을거고
어른들만 마시는 술도 조금은 마셔 보고 싶겠지요.
너무 지나치면 안되지만 조금은 관용을 베풀어줘야 할 오늘이 아닌가 싶네요.
 
 
 
* 오늘은 깊어가는 만추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영상에
<그렇게 11월이 왔다> 라는 글을 올립니다.

그래요...
11월은 그렇게 왔군요.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가는 아픔을 겪으며 수 많은 생채기를 내고
그렇게 또 11월이 오고
마티아가 좋아하는 가을은 점점 깊어가고 있는것 같네요...
 
 

* 보도블록 위를 이리저리 뒹굴고 있는 낙엽들의 나딩구는 모습이
가을이 저멀리 가고 있다는 뜻이 아닐런지요?

이제 위령성월 11월이 지나고 나면 곧 매서운 한파를 동반한 겨울이 닥쳐 오겠지요.
막바지 가을을 느끼게 하는 11월도 이제 중반을 살짝 넘고 있는데
얼마 남지 않은 이 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고 좋은 추억꺼리도
많이 많이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랑하는 교형 자매님~!!!
이렇게 쓸쓸한 여운을 남기면서 11월은 왔다가 소리없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 밤 바람이 차갑습니다.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겨울이
가까이에 와 있다는것을 바람의 느낌으로 알 수가 있을것 같아요.
 
벌써 내일은 또 다시 찾아온 주말같은 11월의 세번째 금요일 입니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구원으로 이끄시는 주님을 찬미하는 좋은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늘~ 행복했음...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matia)   

 
* 참 많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육체적인 아픔이 커서 힘들었을지도 모르고
무서움에 어찌할 바를 몰랐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당신을 도와주거나 돌봐주지 않아서
처절한 울음을 삼킨 적도 많았을 겁니다.
당신이 지금 화를 치유하지 않으면
계속 그 화에 끌려 다닐 것입니다.
과거에 제대로 해소되지 않은 화는
당신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이은정의《명상시대》중에서 -




* 어느 순간 화가 솟구칠 때가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뜻대로 되지 않아서, 자기 분에 못이겨서,
그이와의 애증 때문에...등등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우선 자기 내면을 다스리는 일이 중요하지요.
하지만 누군가 다가와 '힘들었지?' 하며 어깨를 감싸는
순간, 모든 것은 눈녹듯 사라지고 평화의 기운이
온 몸을 휘돌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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