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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5 ㅣ No.3359 세례명을 바꾸고자 하시는 님의 마음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례명을 바꾸는 것이 그렇게 흔한 경우는 아닙니다.
세례명이라 함은 그 성인의 삶과 기도생활을 본받아 우리 자신도 그렇게 살아가고자 함인데,
어느 성인치고 우리가 본받지 않아도 될 성인은 없기 때문입니다. 어느 성인이든 모두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훌륭하게 살아가신 신앙이 우리들에게 모범이 되신 분들이기 때문이죠.
여하튼 궁금하신 점은 세례명을 바꾸고자 하는 절차인 것 같은데요..
견진성사를 받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견진성사 때에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견진성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새로 태어나서 더욱 하느님의 자녀로서 그 뜻에 따라 열심히 살아가겠음을
굳게 약속하는 성사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견진성사를 통해 새로이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이외의 경우에 바꾸시고자 한다면 신부님과의 상의 후에 성당 사무실에서 교적의 세례명을
바꾸셔야 합니다.
세례명이라 함은 주 하느님께 드리는 우리의 호적상 이름이나 마찬가지 개념입니다..
정말 죄송스러운 말씀을 드립니다만, 님께서는 성인이 되어 신앙심도 더 깊어지고.... 그래서 세례명을
바꾸고자 하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글을 읽어 보면서 사실은 ''아직''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신앙의 깊이를 척도로써 표현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과거보다 깊은 신앙생활을 하고 계신다고 믿는다면
과연 그 세례명에 따라 신앙의 깊이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성인은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 성인 그 자체이십니다.
나의 세례명.. 그 보다 더 훌륭한 성인의 세례명으로 바꾸고자 하는 님의 마음..
항상 우리들 인간의 기준에 비추어 생각하지 마시고, 주 하느님과의 관계와 그 기준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0 245 0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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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성숙해 지셨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