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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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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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01-28 ㅣ No.33283


* 겨울 나그네 



영혼은 언제나
미지의 붉은 광장의 깃발로 펄럭이는
한겨울 추운 나그네
갇힌 벽을 뚫고 환희에 동조하고
사랑을 탈환하던
아, 눈부신 백야

얼음 꽃 같은 가슴을 녹이며
서로 확인하던 광활한 대지에서
들판 가득 황홀한
눈꽃들이 피었다 지고
정처없이 진실을 추구하는
나그네의 동공은 더욱 시리다

캔버스 안에 푸른 생명체들
점과 획을 긋는 새로운 출산
나의 영원한 사랑
살아 움직이는 거짓 없는
진실 된 눈빛과 수많은 언어
그 맑은 수채화에 빛나는
아름다운 순백의 자유의지

사랑을 넘어선 운명의 예감과
사랑의 명분 앞에
순간순간 숨이 멎도록 떨리던
사선을 넘든 춤추든 붓 놀림
흰 눈처럼 사붓이
혼을 적시던 따듯한 기억

목숨 걸고 꿈결처럼 짧은
사랑을 지켜 내던
그토록 뜨겁던 당신을 안으면
언제나 눈물겨운 체제마저
내겐 흔들리는 일이었다
이름없는 한 마리 철새가 되어
겨울 하늘을 드높이 나는 일이었다
* 글 : (宵火)고은영



  * ♪ Take the High Road - David Lanz



 


★...26일 오후 ''태안지역 구석구석 주말 테마여행''(주최-문화관광부, 주관-한국관광공사) 참가자들이 찾은 태안군 안면도자연휴양림의 햇살이 고요하다. 기름오염 제거 자원봉사와 태안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 열린 ''태안지역 구석구석 주말 테마여행''에는 국내관광활성화위원들과 150여명의 일반인들이 참가하였다.

 


★...눈이 그친 강원 지역이 은빛 설경을 뽐내고 있다. 찬 공기 속에 하루 종일 청명한 하늘을 선보인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스키어들이 하얀 솜을 덮은 듯한 대관령을 내려다보며 스키를 즐겼다

 


★...반가워, 난 ''나일악어''야 - 서울대공원과 태국의 사무트프라칸 동물원간의 대규모 야생동물 교환사업의 일환으로 들여온 나일악어가 26일 오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일반인에 공개되기 위해 마지막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난은 우리나라 화훼류 중 수출액이 가장 높은 작목이다. 지난해 수출액이 2300만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수출액 중 85%를 차지하는 심비듐 품종은 1년에 약 27억원의 로열티를 일본에 지불하고 있다. 주(株)당 500~700원의 로열티를 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가 최근 심비듐 13개 품종과 팔레놉시스 11개 품종 등 30여 품종을 자체 개발했다. 25일 경기도 수원시 탑동 원예연구소의 육종온실에서 연구원들이 자체 개발한 심비듐 품종을 살펴보며 활짝 웃고 있다.

 


★...개정 동물보호법이 27일부터 시행되면서 외출때 애완동물에 인식표와 목줄을 달지 않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이날 서울 퇴계로의 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강아지에게 인식표를 달아주고 있다.



★...25일 밤 강원 속초시 청초호 일대에서 열린 ‘속초 불축제’가 막을 연 가운데 호수 위에 띄워놓은 화톳불이 환하게 밤을 밝히고 있다. 이 축제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새 학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27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 정문 앞에서 행인들이 담벼락에 빼곡히 붙어있는 하숙생과 원룸 입주자를 구하는 광고 전단들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 시내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25일 개학했다. 서울 미근동 미동초등학교 3학년 1반 학생들이 이행국 담임교사와 함께 키를 재보고 있다.

 


★...경기 안양시에서 초등학생 이혜진(10) 양과 우예슬(8) 양이 실종된 지 한 달째인 25일 안양YMCA 관계자들과 어린이들이 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며 두 어린이의 귀가를 기원했다

 


★...청정 하천에만 사는 민물 조개인 ''재첩''(사진)이 서울 성내천에서 20 년 만에 발견됐다.
서울 송파구는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모두 13 차례에 걸쳐 성내천과 탄천 등을 조사한 결과, 성내천에서 재첩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7일 밝혔다.
모래가 많은 진흙 바닥에 사는 백합목 재첩과의 민물 조개인 재첩은 1987년 이후 한강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현재는 섬진강 유역에서 대부분 채취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재첩은 성내 5교 부근에 집중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3 ㎝ 크기의 다자란 재첩과 4 종의 다슬기류도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1ㆍ2 급수에 사는 날도래, 민물새우 등 23 종의 수서 생물도 발견됐다.

 


★...영동지방에 연일 계속되던 폭설이 그치고 설악연봉이 은빛 자태를 드러냈다. 25일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 권금성에 오른 등산객들이 흰눈이 덮인 공룡능선을 바라보고있다.

  

  

 

* 애인이 떠나면 나는 한동안은
그를 만날 때 쓰던 향수를 쓰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들이 떠난 뒤 내가 처음 하는 혼잣말은
'향수를 바꿔야겠어'이다. 언제나 우리의 만남을
동반하던 향기를 맡지 않으면 이미 휘발돼버린
그의 존재를 그리워하지 않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사랑은 순간에 머무는 자극이고
또 기분일 뿐인지도 모른다.


* 은희경의《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중에서 -




* 어찌 향수만 바꾸고 싶겠습니까.
그와 자주 갔던 장소, 즐겨 먹었던 음식,
늘 함께 들었던 음악, 그와 주고 받은 편지...
이 모든 것들이 한동안 마음을 더욱 허허롭고 힘들게 할 것입니다.
그러나 외형의 향기는 바꾸더라도 자기 마음 속
내면의 향기는 오래오래 남길 수 있는
슬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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