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따뜻한이야기 신앙생활과 영성생활에 도움이 되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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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보 [matiasb] 쪽지 캡슐

2008-09-07 ㅣ No.38505

* 어느날 하루는 여행을... < 용혜원 >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떠나
발길 닿는대로 가야겠습니다.

그 날은 
누구를 꼭 만나거나
무슨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의 짐을 
지지 않아서 좋을 것입니다.

하늘도 
땅도 달라 보이고
날아갈 듯한 마음에
가슴 벅찬 노래를 부르며
살아 있는 
표정을 만나고 싶습니다. 


시골 아낙네의 모습에서
농부의 모습에서
어부의 모습에서
개구쟁이의 모습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알고 싶습니다.

정류장에서 만난 
삶들에게 목례를 하고
산길에서 
웃음으로 길을 묻고
옆자리의 시선도 만나
오며 가며 잃었던 
나를 만나야겠습니다.


아침이면 숲길에서
나무들의 이야기를 묻고
구름 떠나는 이유를 알고
파도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며
나를 
가만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저녁이 오면 
인생의 모든 이야기를
하룻밤에 만들고 싶습니다

돌아올 때는 
비밀스런 이야기로
행복한 웃음을 띄우겠습니다. 

*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뵙는것 같습니다. 
잘 지내셨는지요??

그동안 뵙지 못한것은 새로운 것에 대해 도전이라 할까,

삶의 변화를 주고자 낯선 일(?)과 하는 일, 공부를 병행 하며 세마리 토끼를 쫒느라
수면아래서 소리 소문 없이 지내다 보니 그동안 조금은 소원(?)했지않나 싶습니다.

 ........................................................................

이제 그 무덥던 여름도 지나고 활동하기에 좋은 가을이 왔는데
참으로 세월은 빠르게 흘러가는것 같네요...

어느새 밤낮의 일교차가 벌어져 이렇게 선선한 아침,저녁을 맞이합니다.
그토록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소리가 수그러 들고
어느새 귀뚜라미 소리가 가을밤의 적막을 깨우는군요...


오늘 새벽 칠봉산 산책길에도 가는 여름이 몹시 아쉬운 듯,

고별을 고하는 매미들이 뚜엣으로 울어댔지만
그 소리가 예전만 못한것을 보니
이제 가을이 성큼 성큼 우리 곁에게 다가오나 봅니다.

교형,자매님!

오늘은 '어느 날 하루는 여행을' 이라는 <용혜원>님의 글을 올립니다.
그래요...
요즘같이 날씨가 선선해지고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는 날에는
작은 가방 하나 꾸려서 꼭 정해진 목적지가 없더라도 무작정 발길 닿는 곳으로
여행을 한 번 떠나보는 것도 삶에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흔히 하는 말로 여행을 자주 가는 것이 인생을 배우는 것이라고 하잖아요.
이곳 저곳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삶도 비교를 해보고 살아가는 인생의 방향도
다시 설정을 해볼 수 있게 되잖아요.


그만큼 여행이라는 것은 사람의 몸과 마음을 성숙하게 해주는 영양제같은 것이 아닐까 싶네요.
저도 올 가을에는 작은 베낭 하나 둘러 메고 가까운 곳이라도 여행을 떠날까 계획 중입니다.
지난 여름동안 같혀서 살았으니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몸과 마음을 조금 살찌워야죠.ㅎㅎㅎ

늘 함께하시는 형제자매님~ 
계절이 서서히 바뀌어 가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주님안에 풍성한 가을 되시길 바라며 늘~ 건강하심과 평안하심을 빕니다

가을의 문턱, 순교자 성월인 9월의 첫주일,
오늘 하루도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시길 기도 드립니다.

(mat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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