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9일 (토)
(홍)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너는 베드로이다.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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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시간 동안 7대의 미사를 봉헌하신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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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웅 [ge122114] 쪽지 캡슐

2017-01-22 ㅣ No.89297

며칠 전 제가 오랫동안 다니던 화곡본당 교우분과 만나 차를 한잔 나누면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 분은 오래 전 총회장을 하신 원로 신자신데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우리 본당 신부님을 존경합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감동하여 이글을 올립니다.

작년 11월 화곡본동 보좌신부님의 유고로 주임신부님 혼자서 주일미사는 물론이고 평일미사도 두 번을 혼자서 다 드리신다고 합니다. 제가 손님신부님을 청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자 그 분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본당신부님께서 우리 본당이 빚이 많은데 손님 신부님을 청하면 돈이 나가기 때문에 당신이 다 맡아서 하신다고 하였답니다. 그래서 지난 주 일요일 아침 6시부터 저녁 7시 미사까지 모두 4대의 미사를 봉한하시고 월요일 아침 새벽 6시 미사, 그리고 유족들의 사정을 고려하여 7시에 연미사 그리고 다시 10시에 성경통독 미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 미사는 신부님이 신설한 미사로서 교우들이 모두 성경책을 갖고 와서 신부님과 함께 창세기부터 한 시간을 통독하는 미사라고 합니다. 통독하다가 중요한 대목에서는 그 구절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해설하여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 6시부터 월요일 11시 20분까지 모두 7대의 미사를 봉헌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는지 감동할 지경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날 하루가 내내 기뻤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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