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상담 신앙상담 게시판은 비공개 게시판으로 닉네임을 사용실 수 있습니다. 댓글의 경우는 실명이 표기됩니다.

q Re:누구나 미약합니다.

인쇄

현진우(프란치스꼬) [61.103.62.*]

2004-07-19 ㅣ No.2843

권민정님 용기와 지혜에 우선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미약하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은 자신을 가장 낮추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위인중 제가 좋아하는 이순신 장군, 안중근 의사,

 

김대건 신부님 등은 전부 자신을 가장 낮추었을 겁니다. 먼저 자신이 가진 목숨을

 

온전히 버리고, 자존심을 버리고, 모든 재물욕과 편하게 살고 싶어하는 욕구를, 그리고

 

인간의 기복적인 욕구인 의, 식, 주, 성욕을 모두 버렸습니다. 즉 인간으로서 자신이   

 

가진 것과 가지고 싶어하는 것들을 모두 버리고 자신을 가장 낮추어 보니 하느님이

 

보였을 겁니다. 그냥 하느님이 아니라 아버지 하느님을 느꼈겠죠. 아버지는 자식이

 

진리의 길을 걷도록 끊임없이 바라죠. 사랑만을 주시는 분입니다. 우리 인간들처럼

 

자식을 사랑한다고 자식이 잘되기를 바란다고 공부를 강요하거나 인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가슴이 아프시겠지만 사랑으로 참고 또 참으며 모든 사람들이 스스로

 

자녀가 되시길 바라실 겁니다.

 

권민정님, 당신이 느끼는 죄책감은 자신을 낮춤으로써 보이는 그것입니다. 아무나

 

자신을 낮출수는 없습니다. 용기를 가지십시오. 그리고 힘내세요. 지금부터 새로

 

인생을 시작하세요. 할머니도 그랬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할머니 영혼이

 

당신을 지켜줄 겁니다. 할머니는 돌아가신게 아니라 당신 가슴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겁니다. 그걸 느껴보세요.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오고 싶어하는 권민정님! 당신은 진정 용기있는 분이며, 결단력

 

있는 분입니다. 지금 그 아름다운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늘 함께 하고 있습니다. 노력하세요. 얻음은, 열매는 노력하지

 

않고는 절대 얻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생활과 신앙을 일치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신앙생활을 간절히 원하는 자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변화를 받아들이세요. 분명 얼마

 

지나지 않아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겠습니다. 저도 당신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119 0댓글쓰기

신고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