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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Re:고해성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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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198.45.18.*]

2004-12-15 ㅣ No.3153

고해성사에는 세 가지 양식이 있습니다.

 

첫번째 양식(first rite)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듯이 고해소에서 신부님과 1대 1로 하는 것입니다.

 

두번째 양식(second rite)은 공동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말씀의 전례), 성가를 부르기도 하고, 함께 기도를 함과 "더불어" 개별적으로 죄를 고하고 사죄를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첫번째 양식처럼 신부님과의 1대 1 고해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세번째 양식(third rite)은 특별한 경우에만 허락이 되는데, 개별적인 죄의 고함 없이 공동고백과 공동사죄가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죽음의 위험이 있거나, 참회자의 수에 비해 고해 사제의 수가 너무나 부족하여 고해성사를 모두 받기가 거의 불가능하여 영성체를 못할 위험이 있을 경우가 그 예 입니다.  그러나 부활이나 성탄 판공때 단지 신자들이 많이 모였다는 이유만으로 공동고백과 공동사죄를 베푸는 것을 현재 한국 교회에서는 허락하지 않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말씀하신 걸로 봐서 두번째 양식의 공동참회예절을 하신 것 같은데 개별적으로 죄를 고하고 사죄를 받지 않으셨으니 따지고 보면 두번째 양식의 고해성사를 반만 하신 셈이 됩니다.  한국에서는 부활과 성탄 때 판공성사를 보는 것이 신자의 의무이니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판공 기간이 시작되기 바로 전에 고해 성사를 이미 보았고, 이후 대죄를 지은 것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세례 이후 첫 고해성사라고 하셨으니 이에도 해당은 안되시는 것 같습니다.

 

부담스러워 하지 마시고, 충분한 묵상과 참회 후 고해 성사를 보시고 성사의 은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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