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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연중 제13주일(교황 주일)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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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성시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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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 [221.140.37.*]

2006-07-10 ㅣ No.4292

혼인성사에서 증인을 친척이나 신자가 아닌 사람을 세울 수도 있느냐 하는 질문인데 그렇습니다. 아무런 상관이 없으며 비신자인 경우도 물론 상관 없습니다. 다음으로 성시간에 대하여 물으셨는데 다음의 해설을 읽어 보시면 금요일로 바꿀 수가 없음을 이해하실 것입니다. 목요일 저녁 시간이라야 하지요.

 

성시간의 정의와 유래

 

성시간이란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몸을 바치셔서 인간을   모든 죄악에서 건져내시고 깨끗이 씻어 주신"(디도 2, 14) 그리스도의 성심께 속죄와 희생과 위로의 마음을 드리는 시간이다.  예수 성심에 대한 공경은 초대교회 때부터 여러 교부들(히뽈리뚜스, 이레네우스, 유스띠누스 등)에 의해 행해져왔으며, 특히 성녀 말가리따 마리아 알라꼭(Margaret Mary Alacoque) 수녀에게 발현하신 성심을 통해, 당시까지 개인적이며 지엽적으로 행해지던 성심공경은 이제 세상 어디서나, 누구든지 성심께  사랑과 봉사, 기도와 위로를 바치는 형태로 발전되었다.


1674년 어느 날, 말가리따 성녀께서 기도하고 계실 때에 성녀께 살아 움직이는 성심을 보이시며 여섯 가지의 공경행위를 명하셨는데, 그중에 성시간이 포함되어 있다. "첫 목요일에서 금요일로 넘어가는 밤, 내가 겪은 극심한 고통에 너를 참여  시키겠다. 밤 11시 30분에서 12시 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나와 함께 깨어서 성부의 의노를 풀어드리고 죄인들의 구원을 위해 보속하며 성시간을 지키도록 하여라" 라고 하신 말씀이 성시간의 유래이다.       


성시간을 보내는 목적은 세상에 대한 하느님의 온전한 사랑을 저버리는 인간의 불경과 배신을 보상하여 성부의 의노를 풀어드리고 죄인들의 회개와 구원을 간구하며, 갈바리아 언덕에서 배반의 아픔마저 느끼셔야 했던 예수 성심을 위로드리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성체성사를 세우신 예수 성심의 무한한 사랑을 묵상하며 성체 현시나 성체조배를 함께 하기를 권장한다. 이에 교회는 예수 성심 공경의 한 방법인 성시간 신심을 강조하고, 깊이 통회하는 마음으로 성시간에 참여하는 이에게는 10년 한대사를 주고, 1933년 교황 비오(Pius) 11세는 성시간에 참여한 자로서 고백성사와 영성체를 하고 교황의 지향대로 기도하는 이에게는 전대사를 허락하였다. 성심의 사랑 안에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나와 함께 한시간도 깨어있을 수 없단 말이냐"(마태 26, 40)고 하신 예수 성심의 고통을 깊이 묵상 하며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깨어 기도해야 할 것이다" (마르 1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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