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1일 (월)
(백)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돌아와“회개합니다.”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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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속에 여무는 신앙_ 한민택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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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wsjesus] 쪽지 캡슐

2024-05-08 ㅣ No.172235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고자 하셨습니다. 그러나 감당할 수 없다고 하시며, 진리의 영께서 오셔서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이 밝은 태양을 직접 바라볼 수 없듯이, 아드님을 통해 알려주신 하느님의 진리는 우리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신비입니다.

타고난 나약함과 한계를 지닌 인간이 주님의 진리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지만 아이는 바람이 이루어질 때까지 긴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육체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듯, 영적으로 여물기 위한 시간도 필요합니다.

사제가 되기 위해서는 신학교에 들어가 긴 시간을 지내야 합니다.

두 남녀가 만나 완숙한 사랑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을 거쳐야 합니다.

시련의 시간이며 정화의 시간이고, 숙고의 시간이며 성장의 시간입니다.

하느님의 진리를 깨닫기 위해 시간이 필요한 이유는, 신앙이 인격적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인격적 관계는 함께 지내는 시간 속에서 서로를 알아가고 서로에 대한 신비 안으로 들어가며 성장합니다.

지금의 삶이 바로 그러한 관계가 무르익기 위한 시간, 진리를 깨달아가는 시간이며, 이 시간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와 더불어 하느님 자녀로서의 인간 존재의 신비를 깨달을 것입니다.

 

 * 당신은 시간 속에서 여물어가는 주님과의 관계를 의식하고 있나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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